대우조선해양이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울대에 산학 연구개발(R&D) 시설을 짓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최근 서울대와 2018년 개교 예정인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산학 R&D 센터를 조성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당초 서울 마곡지구에 대규모 R&D센터를 지으려고 했으나 최근 경영난으로 채권단 지원까지 받게 됨에 따라 비교적 돈이 덜 드는 산학 R&D 센터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와 함께하는 이 R&D 센터에는 대형 수조 등 조선해양 관련 연구시설을 유치해 대우조선의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최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R&D 센터를 짓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영 상황이 나쁘기는 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