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준 돈을 받아 내기 위해 흉기를 휘두른 외국인(베트남) 2명이 구속됐다.

거제경찰서(서장 김영일)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에게 3개월전 빌려준 돈 1,200만원을 받지 못하자 지난 4일 자정경 거제시 고현동 김약국 앞 노상에서 피해자들이 걸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전에 준비한 흉기인 과도 및 정글도를 휘둘러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통해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피의자 특정,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추적 및 용의차량 추적중, 3일 뒤 용의차량이 통영신대교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형사 및 지구대 순찰차량을 긴급배치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돈을 갚지 않아 보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