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總督府(조선총독부)  史料(사료). 三一(삼일)事件(사건) 裁判(재판 )  記錄(기록 )
       
    李甲成(이 갑성) 訊問書(신문서)
日時(일시) : 大正(대정) 八年(팔년:1919) 3월 8일
場所(장소) : 京城地方法院(경성지방법원) 仁川支廳(인천지청)
檢事(검사) : 河村靜水(하촌정수)
記錄(기록) : 宋本兵衛(송본병위)
通譯(통역) : 尾田滿 (미전만)

이 자료는 1919년 己未年(기미년) 3.1運動(운동) 萬歲(만세) 事件(사건)때 활동하신 李甲成(이갑성)선생의 訊問調書(신문조서) 내용으로 우리나라에 없는 日本 (일본) 문서보관소에 보관된 朝鮮總督府(조선총독부) 史料(사료)이다.

현재로서는 日帝(일제)의 평양복심 법원 관할 아래에 있던 지역의 문헌은 알수 없고, 경성지방 법원, 춘천지청. 공주지방법원. 부산지방법원의 判決文(판결문 )은 6.25 動亂(동란)을 前後(전후)하여, 아깝게도 湮滅(인멸:obliteration)되고, 말았다. 1905년 2월에 日本(일본)의 獨島(독도) 탈취사건이 있은 이후로 수시로 영유권 을 주장하여 오다가 近間(근간)에 또 다시 獨島(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倭賊(왜적)들에게 1919년 3.1운동 당시의 우리의 先祖(선조)들의 고통과 활동 사항이 미흡하나마 客觀的(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이 자료는 全面的(전면적)인 狀況(상황)을 把握(파악)하기에는 이 판결문이 증거적인 역할을 하는 자료가 되고 , 우리나라에 없는 귀중한 史料(사료)이므로, 故鄕(고향) 거제 타임즈(Geoje times)에 8.15 特輯(특집: special edition)으로 連載(연재) 寄稿(기고)한다 .

이 자료는 우리들 자신의 기록이 아니고, 왜적(일본)의 재판기록을 번역하였기 때문에 주체성이 결여 되었음은 더 말할 것이 없고, 또 객관성도 미흡한 점이 많음을 부정 할 수가 없어 故人(고인)의 正確(정확)한 略歷(약력)을 먼저 정리 寄稿( 기고)한다.

3.1運動(운동) 민족대표로 할동하셨던 李甲成(이갑성) 선생께서
1981년 3 월 25일 逝去(서거)하시어 3월 27일에 國葬(국장)으로 동작동 愛國志士(애국지사 ) 國立墓地(국립묘지) 183호에  安葬(안장) 할 때의 과정을 Documentary 제작을 遺家族(유가족)으로 부터 依賴(의뢰)받아 그 진행 과정에서 故人(고인)의 略歷 (약력)를 입력하기 위해 未亡人(미망인)이신 崔馬利(최마리) 여사와 함께 故人( 고인)의 母校(모교)인 경성중학교를 방문해 略歷(약력)을 받아 정리 했었다 . 그러나 未亡人(미망인)으로서는 자료가 불충분 하다고 판단하여 이 訊問(신문) 자료를 일본에 건너 가서 직접 구입 筆者(필자)에게 넘겨준 자료다.

이 訊問調書(신문조서)는 口語體(구어체)로 쓰여 있는, 至極(지극)한, 草書亂筆(초서난필)인데 경희 대학교 교무처장과 교육대학원장을 지내셨던 筆者(필자) 의 代父(대부)님이신 朴 貞薰(박 정훈) 心溫(심온)교수님께서, 完譯(완역)하여 보내온 前提(전제)는 다음과 같이 기록 하고 있다 .
                                                             
<이 訴訟記錄(소송기록)은 大正(대정) 팔년 (1919) 3월 8일에 同年(동년) 3월 1일 擧行(거행)된 朝鮮獨立宣言書(조선독립선언서) 發起(발기)에 連累(연루)된 孫秉熙(손병희) 外(외) 四十六人(사십육인)에 대한 內亂罪(내란죄) 訴訟記錄中(소송 기록중)에서 李甲成(이갑성)에 대한 保安法違反件(보안법위반건)을 審議(심의)한 訊問調書(신문조서)는 草書惡筆(초서악필)의 複寫本(복사본)으로 불명한곳이 많으나, 現代日本語(현대일본어)로 解語(해어)한 것을 우리말로 飜譯(번역)한것이다 .                                                    
調書(조서)는 日本語(일본어) 口語體(구어체)로 쓰여 있으며, 그 筆體(필체) 가 至極(지극)한 草書亂筆(초서난필)이여서 語解(어해)를 正確(정확)히 할수 없는 部分(부분)과 複寫本(복사본)이 不明(불명)하고, 各枚(각매)의 順番(순번) 不明( 불명)의 混亂(혼란)으로 文脈(문맥)의 連結(연결)에 苦心(고심)했다.
그리고 口語體(구어체)의 글을 飜譯(번역)하다 보니 文章(문장)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 을 理解(이해)해 주기 바라며, 誤譯(오역)하여 不正確(부정확)한 部分(부분)이 없 도록 最善(최선)을 다 했음을 밝혀 둔다.  朴貞薰(박정훈)>

생각해 보면, 이 完譯文(완역문)을 보지 못한체 돌아가신 未亡人(미망인)께서 오히려 천상에서 더욱 힘있게 이 일을 도우며 기뻐 하시리라 믿는다 .
                   
연당 李甲成(이갑성)선생의 略歷(약력)
 
1886년 10월 23일 경북 대구에서 다섯째 아들로 태어나서 6살부터 書堂(서당)에서 漢文(한문)을 배운뒤에 基督敎(기독교)에 입교 하였다.
1906년(20살)에 單身(단신) 上京(상경)하여 경성중학교에 입학하여
1910년 제5회 졸업생으로 졸업하고,
1913년 세브 란스 의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세브란스 병원 제약부 주임으로 근무 하던 중  
1919년(33살) 己未年(기미년)에 민족대표 33인이 되어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조선총독부에         독립 선언서와 통고서를 제출하였다.  3월 1 일, 그날 日本(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복역중에 3월 1일, 1주년을 맞이하여 1주년 기념 만세 운동을 주동하여 별감 생활을 하였다.
1922년 3년형을 마치고, 출옥하여 隱居(은거)하다가
1928년 민립대학 설립을 위해 전국순회 강연 도중에 평남에서 체포되어 2년간 을 또 복역을  하였다.
1933 년 新幹會(신간회) 활동중에 비밀 내용이 綻露(탄로)되어 上海(상해)로 망명하였다.
1938년 상해에서 독립 운동중에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본국으로 송환 되어 3년형을 받고, 1년 만에 가출옥 하였다.   그 밖에 李承晩(이승만)에 게 외교비를 조달한 협의로, 알려진 興業俱樂部(흥업구락부) 사건으로 1940년 7 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또한 상해 독립 운동으로 경북 경찰국에 체포되어
1941년 11개월간 형을 마치고, 해주 경찰서 에 압송되어,
1942년 평양경찰서에서 3개월간, 원산 경찰서에서 2개월간,
1943년 함흥경찰서에서 4개월간, 복역 하였고, 거주지 제한을 당하다가
1945년 경기도 경찰국에 被逮(피체) 되어 3개월간 총 10여 차례의 抗日運動( 항일운동)으로  실로 많은 고문 과 옥고를 치렀다.
1945년에는 독립촉성 회장으로 활동하다가 해방이 되어,
1946년에는 정당 통일 기성회를 조직하고, 위원장으로 피선 되었고,
1950 년에 국회의원으로 당선 되었고,
1951년에 국회의원 위원장 및 대한 무궁회 총재로 선임 되었다.
1952년에 국민회 최고위원을 역임하였다.
1953년에 자유당 최고위원 및 33인 유가족 회장에 피선 되었고,
1962년에 광복회 회장 에 피선 되었다.
1962년에 건국 공로훈장을 받았으며,
1963년에 건국 대학 교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3월 26일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고,
1981년 3월 25일. 95세로 동작동 국립묘지 愛國志士(애국지사) 墓所 (묘소) 183호에 永眠(영         면)할 때 까지 실로 이 나라 조국을 위하여 역사에 길이 빛날 많은 일들을 하였다 .
    
돌이켜 보면, 1910년 군국주의 일본의 침략을 받아 우리 민족은 강제로 일본에  합병 당한후에 주권을 빼앗기고, 전 국토 를 强占(강점)당한 후에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수 없을 만큼 가혹 하고, 야 만적인 행위 아래, 심지어 創氏改名(창씨개명: change of family names) 을 강요 당하며, 우리 국민들은 呻吟(신음)했었다.
憲兵警察(헌병경찰)을 앞세운 일본 의 총독정치는 한국민족의 모든 자유와 기본권을 박탈해 갔고, 민중이 신뢰하며, 존경하는 지도자와 애국투사들을 무모하게 투옥하는가 하면, 일반 백성들의 재산 과 살림살이를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약탈해 백성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렸었 다.

그들은 한국 백성들은 온 세계에 선전하기를 "미개하고 열등한 민족이어서 우 리들이 도와 주고 가르쳐 주지 않으면 자립해서 살아 갈수가 없다고" 주장 하였다 . 이러한 박해와 모욕에 대해 우리 한국민족의 분노와 통한은 기회만 있으면 폭발하고야 말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었다.  일제의 경찰과 군대가 온갖 만 행을 자행했던 하나의 예를 들면, 1919년 4월 15일 수원군 堤岩里(제암리)에서는 왜군 중위가 인솔한 군대가 이 지방의 기독교와 천도교 신자들을 교회당으로 몰아 넣고, 출입구를 봉쇄한 후에 불을 지르고, 일제히 총으로 사격을 가 했다. 뛰어 나오는 어린이와 부녀자들을 창으로 모조리 학살했다.
그 때 1천여 명의 사망 자와 300여호의 民家(민가)가 소실되었고, 龍珠里(용주리) 부락에서는 70 老人(노 인) 父母(부모)앞에서 세 아들과 세 손자를 총살하는 天人共怒(천인공노)할 만행으로 포악한 짓도 서슴없이 감행 했었다. 이러한 살육과 만행이 南北(남북) 각 처에서 계속 되었는데도, 자주독립의 거룩한 운동은 계속 되었다. 당시 상해에 서 간행하던 大陸報(대륙보)의 영자 신문에는 우리 민족이 전개한 그 날의 抗日( 항일) 독립 투쟁 모습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일본 헌병이나 군대 들은 아무리 총칼로 무찌르고 쏘아도 한결같이 韓人(한인)들은, 돌 하나 던지지 않았고. 남녀 학생들은 맨 주먹으로 총칼 앞에 가슴을 내밀고, 턱을 처 들고 돌진 했다. 왜경과 왜병들은 피에 굶주린 호랑이 떼 같이 붉은 피를 뒤집어 쓰고, 뛰어 다니며, 칼로 베고, 창으로 찌르고, 발길로 차서 수많은 韓人(한인)들을 죽이는 데도 불구하고, 군중들은 더 한층 맹렬하게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왜경들에 게 대항 했다.>>  그 때 당시 3.1 독립운동을 전개한 한국 민족의 모습 을 印度(인도) 詩聖(시성) R. Tagore(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고 높이 찬양했다.

따지고 보면, 나라가 무력해 질 정도로 黨派(당파) 싸움에만 血眼(혈안)이 되어 國家(국가)의 紀綱(기강)이 무너지고, 일부 私利私慾(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親日派(친일파)들의 농간에 따라, 武力(무력)으로 침략하는 일본의 政策(정책)에 束手無策(속수무책)으로 당한, 우리 국민들은 무서운 식민정책과 헌병 경찰의 무 단 통치 밑에서 수 많은 고통을 받고 살아온, 역사를 회고해 보지 않을수 없다 . 세계 제 1일차 전쟁(1914-1918)이 끝나고 1919년 1월 프랑스의 파리에서 강화회의가 열려 世界改造(세계개조)의 큰 기운이 떠돌 즈음 몇몇 先覺者(선각자)들인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이 해의 3월 1일을 기하여 조선 독립선언서를 世界( 세계) 만방에 반포하고 전국 곳곳에서 男女老少(남녀노소)가 日帝(일제) 官憲(관헌)의 총칼 앞에서 맨주먹으로 총궐기하여 자주 독립을 부르짓던 기미 독립 만세 사건 86주년을 앞에 두고, 나라가 無力(무력)하여, 온 국민들이 苦痛(고통) 을 당하고, 呻吟(신음)하며 살았던 과거를 되돌아 보고, 反省(반성)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