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재수)는 거제시 가조도 앞 해상에 윤할유를 유출하고 도주한 121t급 예인선 A호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14일 오후 1시 35분께 거제 가조도 앞 해상을 항해하던 중 드럼탱크의 윤활유를 기관실 탱크에 이송하다 해상으로 유출된 윤활유를 방제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영해경은 가조도 인근 해상을 순찰하던 남해해경본부 소속 항공기가 넓게 분포된 기름띠를 발견해 경비함정과 오염조사팀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및 해양오염조사팀, 해양경비안전센터를 현장에 급파, 탐문조사를 실시해 안정공단 내 B조선소 앞 해상에 계류 중인 용의선박 A호를 검거했다.

검거된 선박 A호는 지난 14일 오후 1시 35분께 거제시 고현항을 출항해 통영시 안정공단으로 항해 중 갑판 위 드럼탱크에 있는 윤활유를 기관실 탱크로 이송작업을 하다 잔존유가 갑판으로 흘러나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A호 기관실과 갑판에서 해양오염물 유출 흔적을 확보해 가조도 인근 해상에 유출된 윤할유와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해상에 오염물질을 배출한 행위로 적발되면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