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1919년 기미년 3.1운동만세사건때 활동하신 이갑성(李甲成)선생의 신문조서내용으로 우리나라에 없는 일본문서보관소에 보관된 조선총독부 사료(史料)이다.

1905년 2월에일본의 독도 탈취사건이 있은 이후로 수시로 영유권 을 주장하여 오다가 근간에 또 다시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왜적들에게 1919년 3.1운동 당시의 우리의 선조들의 고통과 활동 사항이 미흡하나마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이 자료는 전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에는 이 판결문이 증거적인 역할을 하는 자료가 되고 , 우리나라에 없는 귀중한 사료이므로, 고향거제 타임즈(Geoje times)에 8.15 특집(特輯: special edition)으로 연재(連載) 기고한다> .

신문서(訊問書) : 피고인(被告人) 이갑성(李甲成)


우(右) 피고인에 대한 보안법 위반사건에 관하여 대정(大正1919년)8년 3월 8일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 검사 하촌정수(河村靜水). 조선총독부재판소 서기(書記) 송본병위(宋本兵衛) 열석하(列席下)에 검사가 피고인에 대하여 신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問) :  성명(姓名). 년령(年令). 주소(住所). 본적지(本籍地) 및 출생지(出生地)는 ?
답(答) :  성명은 이갑성(李甲成). 31세(歲).  
         신분 직업은 세브란스 병원 사무원.
        주소는 경성부( 京城府) 남대문통(南大門通) 오정목(五丁目). 
        백십오 (百十五)번지 세브란스 병원내(內).
         본적지는 경상북도 대구부( 大邱府)
         출생지는 동( 同)
문) : 위기(位記). 훈장(勳章). 종군기장(從軍記章). 년금(年金). 은급(恩級 ) 또는 공직(公職)을 갖 고 있느냐?
답) : 없다 .           
 문) : 지금까지 형벌에 처해졌던 일이 있는가?
답) : 없다 .
문) : 피고는 기독교 신자인가?
답) : 그렇다 . 14.5세때 부터 예수교 장로파의 신자로 살아왔다.
문) : 피고는 이번에 손병희(孫秉熙) 이승훈(李昇薰)  그외 다수의 동지와 조선독립운동을 하였는데 틀림 없느냐?
답) : 그래. 틀림없다.
문) : 그렇다면 그 운동의 전말을 진술하여라!
답) : 이태왕(李太王) 전하붕어후 이주 쯤 뒤의 일로 생각 한다.
회 장로파의 유지이며 나와는 7.8년전 부터 알고 지내는 이승훈(李昇薰)을 남대문밖 濟衆院(제중원) 안에 있는 예배당에 서 만났는데 그는 오늘밤 定州(정주)로 돌아가는데, 지금은 민족자결할 때로 조선이 독립을 희망하면 일본으로 부터 독립하게 해 줄지도 모르니, 함께 조선의 독립을 출원(出願)하면 어떠냐 ? 하고 말하기에 나는 그렇듯 민족자결에 따라서 조선이 독립할수 있다면 독립의 출원에 찬성하겠다고 말해 두었다.


원래) 는 한일합병은 열강들이 조선에서 세력 다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이 위험한 상황condition) 이 되므로 만약 잘못된다면 동양평화에 해로운 것이라는 생 각에서 합병된 것으로 알고, 크게 불만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조선이 독립될 수 있다면, 독립후에 일본에 유학하여, 자립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으로 찬성했던 것이다.


그후

2월 26일-7일경에 제중원 안에 있는 교회의 장노 함태영으로 부터 이승훈이 경성으로 돌아와 박희도와 그곳에서 그와 오화영. 신홍식들과 만나서 독립운동에 관한 의논을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는 실은 자기도 근간에 이승훈으로부터 독립운동에 관하여 듣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당신들만 만나서 상담을 하느냐?고 했더니 그는 나에게 그렇다면 오늘밤 당신이 있는 곳에서 만나기로 하자고 하면서 헤어졌고, 그날밤 9시경 이승훈 박희도 오화영 신홍식 함태영 안세환등등이 나에게로 왔다.

이미 그 중에는 독립선언서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그 회합에서는 목하(目下) 조선선민족의 독립을원하면 독립하게 해 줄것으로 아는데, 그 독립출원의 방법은 어떤 방법을 취할것인지 우리같이 미력한 자들이 운동해도 큰 역할이 될수있느냐 ?


그 방침을 상의하기로 하고, 먼저 독립 선언서를 발표하는것이 좋을것 이라고 생각했지만, 선언서의 발표는우리들 무 자격자(비유명인)로서 그 쪽에서  먼저 자격을 의정해 줄것을 말했고, 그때 이승훈이 말하기를 천도교사람중에 우 리들과 같은 일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들과 함께 일을 할것인가 ?


또는 연을 취하는 정도로 할것인지에 대한 이 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어떻든 조선을 위한 것이니 이승훈이 맡아서 천도교 측과 교섭하는것이 좋겠다고 했더니, 그는 승낙하고, 그들과 교섭하기로 하였다 .
                               
또한 독립청원서에 각도(各道)의 대표자로서 서명할 사람을 정할 자문을 구하기로 하고, 나에게는 경상 남북도를 신홍식은 평안남도를 이승훈은 평안북도) 오화영은 개성에 박희도는 원산에 가서 정춘수를  부탁하여 대표적인 인물을 선정하여 대표자가 되게끔 하기로 했다.


시일은 촉박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결행하지 못했고, 대표자의 인원도 확정되지 못한 상태서 대표자로 될 사람에게서 괘지(罫紙)에 택인(擇印)을 받아와서 청원서가 만들어진 다음 그것에 첨부하기로 하였다.


그 때는 박희도등이 그의 집에서 회한 다음날 이다.  나는 일시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토요일밤에 부산에 갔는데 그곳에는 장노교회가 없어서 다시 마산으로 갔었다. 

그리고, 그곳 교회에서 이전부터 알고 지낸 기독교계 소학교 교사 임학찬과 만나 장노교교인중에 유력한 인물 수명을 소개해 줄것을 부탁하여 그의 소개로 장노 이상창과 만났는데 그는 입원중에 있는 다른 장노를 말하기에 나는 문병을 겸해서 그 장노를 ?O아가  만났는데 그와 는 말이 통했지만, 결국에 그는 자기는 병중에 있으니 다른 장노와 이야기 하라고 하여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의기소침중에 있는데, 교사 임 학찬이 성명미상의 학교교사를 데리고 와서 그들과 함께 이상창에게 갔다.  그래서 그의 집에서 이상삼인과 이상창의 사위와 모이게 됐는데 그 자리에서 나는 그들에게 민족자결의 신념으로 조선이 독립을 할수있기 때문에 자기들은 일본정부에 대하여 조선독립의 청원을 하려고 한다는 뜻을 이야기 했더니 그들은 공포의 기색을 보이는 것이였다.


그래서 자기들은 일본에 유학중이 유학생들과 같은 선언서를 발표하던가 또 일본을 배척하는 그런일을 결코 하지 않고, 온화한 수단으로 조선의 독립을 청원한다는 뜻을 이야기 했지만 그런데도 그들을 선듯 찬동하는 것에 난색을 표함으로 그들에게 나는 서명택인을 요구하지 않고, 대표적인물을 물색하여 대표자가 돼겠끔 교섭해 줄것을 부탁하고, 그길로 대구에 갔다 .


그곳에서는 장노교회 목사이상집이라는 사람과 만나 마산에서 한 말과 같이 권유했지만 불응했고, 그리고, 이상백이라는 사람을 만났고, 또 백남수와도 만나 그들에 게도 권유했지만 그들 또한 난색을 하면서 가부(可否)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그곳에 대표자가 될만한 인물을 천거해 줄것을 부탁하고 예수교의 소학교로 가서 목사이만수, 장노 김모와 성명불상(姓名不詳)의 27.8세되는 청년과 만나서 권유했지만, 좀 생각 해 보겠노라고 즉답을 피했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