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체들의 월별 수주잔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24일 머니투데이가 이를 보도했다..

24일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12월말 기준 수주잔량 126척, 824만6000CGT(가치환산톤수)로 세계 1위를 지켰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2000CGT만큼 소폭 늘어났지만 다른 조선업체들의 수주잔량은 감소했다. 클락슨은 조선소의 남은 일감을 뜻하는 수주잔량으로 매달 조선소 순위를 매긴다.
현대중공업은 104척, 492만9000CGT로 전월 대비 7만3000CGT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11월말에 뺏겼던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중공업은 86척, 472만CGT로 전월보다 31만2000CGT만큼 줄어들어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에는 삼성중공업이 90척, 503만2000CGT로 2위, 현대중공업이 104척, 500만2000CGT로 3위였다.

4위 현대삼호중공업은 90척, 379만6000CGT로 전월 대비 12만8000CGT 줄어들었다. 5위는 중국 상해외고교(Shanghai Waigaoqiao) 조선소로 75척, 294만3000CGT를 기록했다. 6위 현대미포조선은 125척, 281만1000CGT로 전월보다 3만5000CGT 감소했다.

또 중국 조선업체들이 10위권내 자리를 지켜내면서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60척, 156만8000CGT),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30척, 137만CGT),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55척, 126만8000CGT)는 각각 13위, 18위, 20위를 기록했다.

앞서 이달초 클락슨은 지난해 국가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1025만 CGT로 1위라고 밝혔다. 한국이 1015만 CGT로 2위, 일본은 914만 CGT로 3위였다. 중국은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수주실적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CGT는 각 선박마다 부가가치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선종별로 총톤수(GT)에 일정계수를 곱해 산출하는 수치다. 예를 들어 일반 선종인 벌크선과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액화천연가스)선은 같은 무게여도 가치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