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명하게 드러난 지도층 모럴헤저드 실상?
도로변에서 지나가는 여학생을 끌어안아 어쩌자는 것일까?
친절과 도덕성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계 간부가 '이럴수가?'
민족고유의 최대 명절인 설날을 며칠 앞두고 시민들의 발걸음이 은행창구를 드나들기에 바쁜 시기에 창구 서비스 관리에 바빠야 할 금융업계 간부가 모럴헤저드를 드러낸 추태를 적나라하게 보인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거제시 옥포동에 소재한 A모 금융점포의 책임자가 무슨 용무로 마셨는지 알 수 없지만 술에 취한 상태에서 옥포동 한신아파트 앞길에서 남자 친구와 걸어가는 여고생을 끌어안고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사건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목격자들이 경찰에 신고해 불과 500여m 근처에 위치한 경찰서로 연행됐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사람을 연행해 1차 조사를 마치고 신원이 확실한 만큼 일단 귀가 조치를 하고 5일 다시 조사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상대는 어린 여고생이어서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거제경찰서 한 관계자는 개인의 신상정보와 관련된 사안이라 구체적인 인적사항이나 소속 등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내용이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드러나야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팍팍한 주머니사정으로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도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정신나간 행동을 하는 금융권 간부의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

당사자는 술이 취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은행측에서는 해당 지점장을 대기 발령하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성추행마스코트/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