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명상 홍보이사

지난 1월 28일 비가 내리는 날씨속에도 하청 스포츠 타운 기공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

공사기간 2년에 140억이 투자되는 하청 스포츠 타운은 거제시민으로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

​하청 스포츠 타운이 들어서면 전국의 많은 야구.축구 팀들이 동계훈련을 위해 우리 거제를 찾게 될 것이고, 거제시민들 역시 ​더 안전하고 쾌락한 환경속에서 스포츠를 즐길수 있게 될 것이기에 그 설레임에 완공까지의 2년이 ​길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이번 스포츠 타운의 공사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니 꼭 있어야 할 것이 빠져 있어 ​아쉬움을 접을수 없다.
 
이번 스포츠타운의 핵심은 바로 정규 규장 규모의 야구장이라 볼수 있다.

그동안 전국의 리틀야구단과 중학교 야구부 팀들이 동계훈련을 위해 거제시를 찾았지만 하청야구장 두면의 규격이 일반 야구장에 비해 작았기 때문에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 야구부들이 ​훈련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그리고 몇 해 사이에 통영시와 양산시 등 경남권에 많은 야구장들이 새롭게 건립되면서 ​각 지자체에서 동계훈련팀 유치를 위해 공들이는 사이 거제 하청야구장의 인기는 시들해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해결 방법이 새로 건립되는 하청스포츠타운에는반영되어야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본다.
 
​기존의 하청야구장에도 없고 이번 스포츠타운에도 실내 연습장은 빠져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려대학교 야구부가 거제 하청 야구장을 찾아 25일 동안 동계훈련을 진행중에 있다.

김호근 고려대학교 야구부 수석코치는 하청스포츠 타운에 조성되고 정규규격의 야구장이 생긴다고 하니 매년 거제시에서 동계훈련을 이어가면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못내 아쉬운 것이 실내 연습장이 ​없다고 했다. 동계훈련 기간중 비나 눈이 온다거나 야간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실내 연습장은 필수다​라는 것이다. 

​이번 고려대학교 야구부가 25일간 거제 동계훈련을 하며 쓰는 예산이 무려 1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제 하청스포츠타운이 완공되고 나면 전국의 고교야구부 혹은 대학야구 팀들이 거제의 새로운 야구장에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적어도 거제에는 실내연습장이 없어 부적합하다는 말은 듣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정규규격의 야구장 건립도 중요하지만 사용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번 하청스포츠타운 기공식이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거제시를 돈 벌게 하고 거제시에 찾아와 돈 쓰고 갈수 있게끔 만들 수 있는 하청스포츠타운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