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1일 오전 10시 서울 다동 본사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59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는 대우조선해양 주주 170명이 참석, 5분 만에 끝났다. 작년 12월 임시 주총과 달리 소동은 없었다. 주총 직후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안건이 하나라 일찍 끝났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해 주식 발행 한도가 모두 찼지만 신규 주식을 발행할 때 제3자 배정 주식을 제외한다는 안건이 통과돼 주식 발행 한도가 늘었다”고 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작년 대출금 1조원을 출자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우조선해양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12월 한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 자금 4100억원을 확보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 직원 80%가 임단협 타결 격려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정관 변경으로 5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가 진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