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서장 김영일)는 지난 8일 오전 8시16분께 발생한 거제시 고현동 모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발생한 화재사건 용의자로 50대 후반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다음 주 방화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범행동기, 목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선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민감한 사안을 감안 해 실화와 방화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사건 당일 사무실에 들른 A씨를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했다.

용의자 A씨는 거제가 고향이지만 타 지역에 거주하며, 예비후보와 친분있는 지인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는 사무실 창밖으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본 행인에 의해 신고됐으며, 소방차 3대와 소방관 20여명이 출동해 10여분만에 조기진압 했다. 다행히 선거사무실 직원들이 출근 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선거사무실 컴퓨터 등 집기와 전자제품 등 수백만원 상당이 소훼 돼 선거업무에 큰 자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사무실이 들어있는 건물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화재가 발생해 새누리당모 시장 후보의 현수막과 외벽 일부가 불에 탄 사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