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뚫고 지나간 구멍. 11mm 유리를 뚫은 구멍은 손가락 한개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비비탄 또는 공기총 으로 추정- 경찰, 정밀 조사 착수
거제 고현 모 미용실에 공기총(추정) 한발 '발사'...은색 스타렉스 차량 추적중
조수석에서 쏜 듯...인명피해 없지만 미용실 유리창 파손
백주 대낮에 거제 중심가 도로변 차량에서 미용실 건물을 향해 총기를 발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범인 검거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서 정밀 감식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오후 2시 30분 거제시 거제중앙로 모 미용실 유리창에 차량에서 공기총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발사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미용실에는 원장 A 씨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총탄 자국은 도로변을 향해 설치 돼 있는 미용실 앞면 통유리 성인 키 높이 정도 되는 위치에 나타나 있다.

탄알이 뚫고 지나간 유리는 11mm 두께로 손가락(약지) 한 개가 들어 갈 정도의 크기여서 육안으로도 선명하게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거제경찰서는 미용실 주인 A 씨가 "타인에게 원한을 살 일이 없었다"는 진술에 따라 누군가가 고의로 총기를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은색 스타렉스(추정)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이에따라 범행 시간대에 거제중앙로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는 한편 거제 전역의 검문소와 파출소, 지구대 등을 통해 차량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향하는 도로변 우측에 미용실이 위치해 있는점 등으로 미뤄보아 총을 쏜 사람은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총기가 발사 될 당시 주변사람들은 "총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하는 사람들도 있어 총기류는 공기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비비탄의 경우 11mm 정도의 유리창을 뚫기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중에 나돌고 있는 비비탄의 경우 위력이 워낙 강해 꼭 공기총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무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 경찰이 폴리스 라인을 치고 수사를 하고 있다.

▲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 조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