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에서 숨진채 발견된 70대 A 모(71)씨는 함께 살던 아들이 때려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거제경찰서(서장 김영일)는 1일 자신과 함께 살던 아버지를 운동기구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숨진 A 씨의 아들 S 모(36)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S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께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를 깨워 운동기구로 머리를 1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라고 한다.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S 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경위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횡설수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안방에서 이불을 덮은 상태로 숨져 있었으며, 머리에서 흘러내린 피가 방바닥에 흥건한 상태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