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는 해양 플랜트 설계·연구직 250명을 거제 옥포조선소에 보낸다고 12일 밝혔다. 본사 직원 550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인력이 거제로 근무지를 옮기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남아 있는 해양 플랜트 물량을 제때 인도하기 위해서 설계와 생산 인력을 한군데로 모아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다동에 위치한 대우조선 본사에는 영업, 재무, 업무지원, 상선 설계 소속 직원들만 남게 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해양 플랜트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60%에서 40%까지 낮추겠다. 올해는 남아 있는 해양 플랜트 물량을 적기 인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해양 플랜트 관련 부서가 떠나고 남은 자리에는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이 들어온다. 미래에셋 센터원 건물에 입주한 중앙연구원이 본사로 들어오면 임대료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