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해성중학교(교장 정수만)에서는 전교생이 해성문화관, 다목적실, 운동장을 이용하여 건강체력검사(PASS)를 실시했다. 이 날 건강체력검사는 안전교육과 준비운동을 한 후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팔굽혀펴기, 50m달리기, 왕복오래달리기, 비만도 정도를 측정했다.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유연성 테스트)는 다리를 뻗은 후 발쪽으로 손을 쭉 뻗어 얼마나 멀리 가나 측정하는데 자신의 차례가 되기 전에 학생들은 서로 도와달라며 힘껏 팔을 뻗어 연습을 하기도 하고 팔이 앞으로 가다가 중단한 친구들을 보고 깔깔거리고 웃기도 하였다.

팔굽혀펴기 검사에서는 운동선수급 체력을 자랑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큰소리를 치면서 시도를 하였는데 겨우 1개를 하는가 싶더니 팔굽혀펴기 자세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보는 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왕복오래달리기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엄청 좋아하였다.

자신의 체력이 수치화되어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 체력을 한계까지 측정해 볼 수 있다는 점도 학생들에게 흥미를 준 것 같다. 비만도검사에서는 제발 몸무게는 적게 나왔으면, 키는 조금이라도 컸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짝 발꿈치를 들기도 하고, 목을 힘껏 늘리기도 하며 똑바로 서려고 노력하는 친구들이 있어 배꼽을 잡기도 하였다.

이렇게 학생들은 또 한 차례 성장한 자신들의 모습을 대견해 하였으며 해맑은 웃음소리가 교정에 가득 넘쳐났다. 불쑥 자란 키만큼 학생들의 꿈도 쑥쑥 자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