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전 경영진 두 사람인 남상태.고재호 전

좌 고재호 前 사장/ 우 남상태 前 사장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KBS가 10일 밤 이를 보도했다.

이들이 대우조선행양의 최고 경영자로 재임하던 지난 9년 사이, 회사엔 5조 원대 부실이 쌓였으나 이들의 재임기간에는 천문학적인 적자 액수가 밝혀지지 않았고 후임 정성립사장이 재취임하면서 부실경영에 따른 적자규모가 드러났다

검찰이 우선 들여다보는 건 고의적인 분식 회계 여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재호 전 사장 재임 기간 대우조선은 2년 연속 흑자를 봤다고 공시했지만, 불과 1년만인 지난달, 공시 내용은 수정됐다.

수정된 공시에선 당시 밝히지 않았던 2조 원 가까운 부실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국회의원은 (당시 국회 정무위원) 지난 해 10월 7일 국정감사에서 당시 산업은행 홍기택 회장을 상대로 질의하면서 "장기 매출 채권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꾸미고 속여서 편법으로 가져간 것 확인했는지?"를 물었을 때 홍 회장은  "확인했다."는 냉용 등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검찰은 또 업무상 배임 혐의도 살펴 보고 있다는 것.

특히, 수년간 해양플랜트를 저가로 무분별하게 수주하면서 부실이 깊어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시장 충격을 고려해 본격적인 수사 착수 시점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도 곧 나올 예정이어서 대규모 부실에 대한 책임 규명이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