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보훈지청 이승재

호국보훈이란 "호국(護國): 나라를 수호하다, 보훈(報勳): 공훈에 보답하다" 즉 나라를 수호한 공훈에 보답하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특히 6·25전쟁으로 수많은 전쟁용사들과 희생자들이 생겼는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한다.

국가보훈처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고 현충일, 6·25 등의 정부기념식을 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다. 6월 한 달을 '추모의 기간(6월 1일~10일)', '감사의 기간(6월 11일~20일)', '화합과 단결의 기간(6월 21일~30일)'으로 나누어 기간별 특성에 맞는 호국·보훈행사를 추진하도록 한다. 이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언론·종교계, 청소년 등 온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민족의 자존이 무너졌던 일제강점기 시대, 그 시대를 지나 우리는 조국의 광복이라는 가슴 벅찬 감격을 맞았으나. 곧 이어 6·25전쟁이라는 크나큰 아픔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희생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호국영웅들이 있었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는 것이고, 국민이 있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서 심각한 안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북한은 핵 미사일 개발 추진 및 한미동맹 해체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현재의 안보위기 극복을 위해 2016년도 호국보훈의 달은 '호국정신 함양을 중점 과제'로 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이다.
 
북한의 한미동맹 해체 획책 등 현 안보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나라사랑교육 및 호국영웅 알리기, 국민융화프로젝트를 통해 호국정신 함양을 추진하며, 국가유공자의 희생·공헌을 기리는 추념식을 통해 과거의 호국정신을 기억하고 이를 오늘날의 호국정신으로 계승하며, 참전용사의 은혜를 잊지 않는 7·27 유엔군참전의 날 행사를 통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국제적 통빌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자 노력한다.

또 한 작년부터 '미등록 참전국가유공자 발굴사업'으로, 6·25전쟁 기간 동안 군 복무를 하신 사실이 있는데도 국가유공자로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셨거나 복무관련 자료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지 못한 고령의 대상자분들에게 등록신청 및 수혜내역을 안내하고 병적 확인 등의 절차를 밟아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이미 고인이 된 분들은 이제라도 유공자로서의 명예를 찾을 수 있게 해드리고, 국립묘지의 안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있다. 지금은 이미 기력이 쇠하신 참전유공자분들이 젊은 시절 청춘을 바쳐 국가를 지켜낸 공헌에 비추어보면 이러한 노력들이 늦은바 없지 않지만, 그래도 발굴 등록으로 인해 이전에 몰랐던 혜택을 보게 되었다고 고마워하시는 참전유공자분과 그 유족분들의 아량에 감사할 하고, 그 정신을 본받아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보훈은 살아있는 사람의 책임, 호국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내 땅, 내 재산을 지켜준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북한 도발을 상기하고 호국정신 결집을 마련할 수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 될 수 있도록 주변의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분들의 안위에 관심을 가지고 그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 그리고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모두에게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