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재경 거제시 향인 여러분! 거제시민 여러분! 2년의 회장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지만호입니다. 2014년 6월1일 원로선배향인이신 김 봉조 전 국회의원 이 원태 전 회장 노 근 명 직전회장께서 간절한 권유에 의해 제19대 재경거제시 향인회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비로소 향인회에 대한 봉사와 직위를 내려놓았습니다. 저의 봉사기간 중 정성어린 후원과 협찬으로 아낌없는 성원을 해주신 재경거제시 향인 회와 고향 거제시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올립니다. 저의 임기 중 잘잘 못은 어찌 없겠습니까? 마는 그러나 나름대로 노력의 흔적은 남겼다고 자부하는 바입니다. 먼저 신주소지로 향인수첩을 제작하였고, 향인 상호 네트워크를 위한 밴드개설, 그리고 초청장 발송의 경비와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한 문자 메시지 전송 시스템을 구비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제시와의 고향사랑을 돈독히 하는 거제발전 포럼을 개설하여 2차례에 걸쳐 시관계자를 모시고 성과 있는 행사를 실시하였던 것도 보람 있게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읍면 지역향인 회 간부들에게 거두어 온 회비를 동결하여 지역의 활성화를 유도한 것도 전례를 남기는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한 저가 취임한지 일 년도 안 되어 경남도민회로부터 최우수 시도 향인회 상을 수상한 일은 향인 여러분께는 지울 수 없는 영광과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엄청난 후회와 실망도 금치 못하였습니다. 대통령까지 배출하고 대통령비서실장을 세 사람이나 배출한 거제의 재경 향인 회장으로서 우리사회에 내 노라는 몇몇 저명인사들은 향인회엔 무관심하였고, 아무런 협력과 조언도 하지 않은데 대해 회장으로서의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면서도 외로움을 느껴야만했습니다. 존경하는 재경거제시 향인 여러분! 저는 오랜 정치생활과 시민운동 그리고 출판, 언론 사업에 익숙한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아무런 보상 없이 봉사만 하는 회장에 대해 지나친 간섭과 예의에 벗어난 행동에 있어서는 참지 못하는 버릇을 발동하였던 일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정, 저, 지,(井底之蛙) 와 같은 속 좁음에 깊이 자성하며 해당지역 회장님들께는 유감으로 표시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혹시라도 마음의 상처라도 입으신 분이 계신다면 이해와 아량으로 덮어주시고 거제인 이라는 큰 틀에서 향인회를 사랑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한 작고하신 남 방희 회장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남이가” 라는 구호를 되새기는 기회로 삼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재경거제시 향인 여러분! 이제 우리 향인회는 활동력 있고 저명하신 분을 회장으로 모시어 또 한 번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묵묵히 향인회에 무한한 사랑과 봉사를 아끼지 않으셨던 동아수산 박 덕 중 회장님을 20대 회장님으로 모시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고향을 빛내기 위한 미래의 희망을 나누어 줄 분이기에 더욱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잘 운영해 나가시리라 믿는 바입니다. 끝으로 한 마디 덧붙인다면 침체되어가는 조선산업도 살려야 하겠지만 청정 거제시는 세계관광의 명소에 버금가는 도시로 잘 가꾸어서 관광 거제로 재도약을 하는데 모든 성원을 아끼지 말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아울러 2년의 임기동안 저에게 많은 성원을 아낌없이 주신 박 원순 서울시장님, 김 한표 의원님과 문 재인 전 대표님의 빠짐없는 축하와 성원 그리고 행사 때 마다 거제시장님과 의회의원님의 배려에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선, 후배 향인 여러분의 아낌없는 배려와 협조에는 평생 잊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매듭으로 후임 회장님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향인 여러분! 건강하십시요!                                                        2016년 6월                         제19대 재경거제향인회 회장 지 만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