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저녁 웰빙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2016 환경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코자 마련된 2016 환경의 날(6월 5일) 기념 '환경음악회'가 17일 저녁 7시 독봉산 웰빙공원에서 열렸다.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위원장 박춘광)와 거제시 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기타리스트 김도연씨와 가수 김주아씨 등 거제와 경남지역 음악인들이 자발적으로 공연에 참여해 행사의 뜻을 더했다.

특히 김도연단장이 환경음악회를 주최하는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의 로고송을 제작, 출연자 마다 첫 소절로 부르게 하여 환경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 날 음악회에는 퇴근길의 시민들과,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산책 나온 기족 등 시작무렵에 100여명이 함께 했으나 어두워지고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웰빙공원에는 400여명의 시민들이 여름밤 음악의 정취와 낭만을 즐겼다.

고현동에 거주하는 시민 권00씨(52,여)는 "평소 집 근처 야외에서 하는 음악공연 등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남편과 함께 공원에 산책 겸 나왔다가 공연을 보게 돼 기쁘다. 더군다나 오늘 음악회가 환경음악회여서 평소 생활 속에서 환경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매년 이런 음악회가 자주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현장에서는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캠페인과 실천 서약서 서명 운동, 환경관련 O, X 퀴즈 맞추기 등이 함께 펼쳐져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직접 참여하는 시간을 갖게 하기도 하였다.

황분희 늘푸른거제21 사무국장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소통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좀 더 많이 생각하는 6월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컨설팅 활동 및 음악회 등의 행사를 더욱 다양하고 풍부하게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푸른 도시 거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부대행사로 한 시간만 '지구에게 양보하는 1시간'이라는 주제로 온실가스저감 및 에너지절감실천 캠페인 '소등행사'를 실시했다.

소등행사는 공동주택(아파트)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아주동 현진에버빌아파트와 아주덕산2차아파트가 참여해 현진에버빌아파트가 50퍼센트 참여율을 보였고, 아주덕산2차아파트는 90퍼센트의 소등참여율을 보여 거제시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 온실가스저감실천 참여아파트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