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낚시를 하다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40대가 차량과 함께 방파제 넘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4시 30분께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 창내마을 앞 방파제에서 자신의 소나타 승용차를 몰고 고현동으로 귀가하던 천모(47)씨가 차와 함께 수심 15m 가량의 바다에 빠지는 것을 주변 낚시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천 씨는 차량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숨진 상태로 출동한 해경과 119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인양됐다.

이날 사고는 일행 3명과 함께 사고지점 방파제에 차량을 바다로 향하도록 주치시켜 놓고 낚시를 하다 2명은 먼저 귀가하고 천 씨는 뒤이어 귀가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주변 낚시꾼들은 "낚시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방파제를 넘어 바다에 빠지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천씨가 차량을 바다 방향으로 향해 주차시켜 둔 채 시동을 걸고 후진 하려다 전진 기어를 잘못 조장해 실수로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