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영진 소방장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많은 사람들이 계곡, 강, 바다 등지로 물놀이를 떠난다. 하지만 들뜬 마음만큼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쉬운 계절이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물놀이 사고로 인해 36명이 사망하였고 이중 대부분이 7월 하순에서 8월에 발생하였다. 그렇다면 물놀이 사고를 줄 일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물에 들어가기전 준비운동을 실시하고, 심장에서 먼 부분(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바다나 계곡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을 주의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한다. 안전벨트가 운전자의 생명을 담보하듯이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구명조끼착용은 필수이다.

아울러 음주 후 수영은 심장마비 등 사고위험을 높이므로 절대적으로 피한다. 그리고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주변에 설치된 인명구조봉 및 구명환 등을 활용하거나 튜브 또는 주변의 긴 막대기를 이용하여 구조하고 안전요원에게 알려야 한다. 물론 119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안전사고는 대부분 보호자와 떨어져 있을 때 발생한다. 아이들은 주의력이 떨어져 한 가지에 몰두하면 다른 것을 의식하지 못하므로, 어린이와 동행한 물놀이에서 보호자는 절대 경계를 늦추지 말고 곁에 있어주며, 튜브나 구명조끼 등을 착용시켜야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안전교육을 받아왔고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설마하는 생각에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행동하고 있지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매년 여름마다 익사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안전수칙을 소홀히 하며 자신은 예외라고 방심한 것이 주된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실천한다면 소중한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행복한 여름휴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