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도의회 제20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석상에서 진두성 의원(마산 제2선거구)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상당부분 천재라기 보다 사전 예방 부족으로 인한 인재성 피해가 많다는 지적이 누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 만연으로 인해 태풍『매미』가 예보되었는데도 사전 예방조치 미비 또는 방치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책했다.

진 의원은 "태풍 상륙과 만조 때가 일치해 엄청난 영향이 예상됐는데도 당국의 안이한 대처와 후진성 재난대비로 막대한 인재성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초강력 태풍에 대한 방재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용에 있어 자치단체간 큰 차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 의원은 "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인재라고 단정한다"며, "지휘 계통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재난 대비에 나태하였거나 직무에 충실하였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밝혔다.

그는 "마산을 비롯한 통영, 거제 등 많은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영세상인, 중소기업자, 자영업자 등이 자연재해대책법상 보상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되어서는 안된다"며, "관계법과 규정을 과감하고 획기적으로 개정하여 소급적용하고 해석을 확대하여 피해규모에 따라 보상되도록 조치하여야 할 것이다"고 촉구하였다.

한편, 김윤근 도의원(농수산위원회)은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은 자연재해의 경우 '선복구 후지원' 보상토록 하고 있어 조기복구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복구 후지원' 보상은 어민이 자부담으로 시설을 설치 후 복구단계마다 복구사업 착공서, 종묘매매 계약서, 종묘 입식신고서 등 5내지 6건의 서류를 일일이 첨부해야만 하고, 실제 복구비 지원은 금액도 소액인데다가 약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비현실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의원은 "당장 망가진 시설을 정리해야 하는데도 인력과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서 누가, 무슨 자금으로, 언제 복구하여 또 다시 양식장을 손본다는 말인지, 지금까지 해왔던「선복구 후지원」제도를「선지원 후복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실에 맞지 않는 현 보상체계는 농어업재해대책법을 바꾸어서라도 현실성 있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