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위원장 변성준)가 20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면파업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파업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은 조선업종노조연대 총파업 날짜이기도 하다.

노협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대의원 홍보(노동가 교육 및 반별 대자보 작성)를 거쳐 오후 3시부터 사내 민주광장에 집결했다. 3시 30분부터 사측의 자구안 철회를 위한 파업집회를 열었다.

오후 4시 10분부터는 도보 및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고 야드행진 투쟁에도 나서 오후 5시 마무리 집회와 퇴근 투쟁으로 정리했다. 참여 인원은 800여 명으로 추산됐다.

노협은 금일 투쟁속보에서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자구안 시행에 따른 공식적 사과와 철회가 선행된다면 쟁의행위는 잠정중단하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협은 앞서 지난 7일 파업에 이어 13일 상경투쟁, 16일 거제 시내에서 대우노조와 공동으로 '조선업 살리기 결의대회'를 여는 등 투쟁 강도를 높여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 현시한)은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조조정 반대 집회를 연데 이어, 오후 3시부터 통영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 '조선 구조조정 반대 거리시위'에 집행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