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영석

지난 약 10년간은 조선산업의 호황기로서 현대중공업의 경우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약 23조 4,3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반면 2014년부터 2015년까지 1년간 4조 7,896억원의 적자를 낸 경우와 마찬가지로 거제지역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비슷한 경우이다.

최근의 조선산업의 불황은 조선산업 관련 협력업체의 잇달은 도산과 폐업으로 지역의 경기침체는 물론이고 유흥음식점, 음식점과 생필품가계에도 소비에 악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경험하면서 조선과 관광이라는 거제경기의 양대 산업축이 아닌 조선산업이라는 한 개의 축이 지역경제를 유지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거제시가 제2의 도약을 위한 관광육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그 첩경은 관광특구의 지정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전경

심포지엄의 주체인 사)거제도관관협의회는 거제시가 양대 조선산업에서 약95%의 세수가 발생하는 조선편중 산업으로서 조선산업의 희비에 따라 지역경제는 호황과 불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타개책을 민간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안을 개진하고 대책을 마련하여 심각한 지역경제를 타개하기 위해서 심포지엄을 진행하게 되었다.

진선도 사)거제도관광협의회 회장은 위기의 거제경제시대를 맞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거제시가 아직도 관광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았기에 거제시관광특구의 추진으로 세계적인 관광휴양도시가 되기를 소망했다.

경남권 안에서만 비교하여 보더라도 20년 전에 통영의 미륵도와 부곡온천이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으나, 거제시는 해금강, 학동, 외도 등 거제에서 여수까지의 한려수도를 이루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남해안 해상국립공원 최고의 자연관광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특구가 지정되지 못한 것은 안타까움이 많으며, 이유야 어떠하든 자연자원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관광특구로 지정하지 못한 것은 그간의 국회의원들과 시장들에게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

▲ 거제 해금강 전경

지난 2016년 8월 22일 오후 2시 공공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사)거제도관광협의회 주체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symposium)에서

첫 토론자인 거제대학교의 이헌 교수는 “거제도관광특구 지정에 관한 고찰” 이라는 제목으로 관광진흥법에서 규정한 관광특구에 대한 진흥과 관광특구의 장단점, 거제도특구 방안 그리고 2016년 전국 총31개소 특구지정의 현황, 외국인 관광객 증대정책에 대해서,

두 번째 토론자인 옥포대첨기념사업회 배길송 회장은 "남해안시대 구상(Grand Vision)" 이라는 제목으로 동북아시아의 환 남해문화 관광 경제권의 중심지라는 국제적인 관점과 수도권에 대응하는 21세기 국가발전의 선도지역이라는 국내적관점에서 2007년 11월 22일에 제정되어 2020년 12월 31일에 소멸되는 한시법인 남해안관광특별법으로 이를 설명하였다.

특히 거제와 한산도를 연결하는 대교가 건설되면 소위 한려수도 하이웨이가 개통됨으로써 1시간 30분이면 거제와 여수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남해안 고속도로인 육로에 한려해상 하이웨이라는 해로가 개통되고, 거제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Ktx가 개통되면 관광활성화를 위한 획기적 접근성이 확보되어 남해안 해양관광시대가 활짝 열릴 것임을 설명했고,

세 번 째로 나선 김해연 경남미래 발전연구소장은 “조선산업과 관광산업의 발전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조선산업의 문제점과 개선과제, 조선산업의 위기에 대한 원인과 책임 그리고 개선방향, 지역발전을 위한 조선산업의 발전 과제와 관광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진휘제 거제관광전략센터(주) 대표이사는 관광의 의미와 관광지로서 거제가 가진 장점과 아직도 관광지로서 갖추지 못한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현 주소를 지적하고, 그렇다면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그 내용을 채울 것인가에 대해 설명했다.

네 분의 토론자가 발제토론 후 건의 시간을 통해서 필자는 그간의 관광특구가 지정 되지 못한 점에 대한 정치인들의 특히 역대 거제 국회의원들과 거제시장들이 책임을 통감해야 함과 일회성 토론이 아닌 지속성을 가진 토론과 관광특구의 지구지정을 통해 특정인이 이익을 가로채는 일이 없도록 공익적, 공개적으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추진위에 건의했다.

이 토론회의 아쉬운 점은 '거제시 관광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관광특구지정'이라는 주제에서 네 사람의 토론자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의견을 발표하고 난 후에는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토론회가 심포지엄이기 때문에 심포지엄의 기본형식을 갖추었으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