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대목을 앞둔 요즘 옥포시장 상인들이 바쁘다.

상인회에서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시장에서 한가위 한마당 잔치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잔치라지만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쩐지 알차 보이는 구석이 많다.
그 첫 번째는 시장이 생긴 이래 처음 시도하는 공동 할인행사다. 상인회 소속 60여개 점포에서 점포 마다 1개 품목을 행사기간 동안 평소 보다 싸게 팔기로 했다. 할인 품목과 할인 폭은 제 각각이다.

다음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푸짐한 경품들이다. 상인회에서는 일반 경품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교환권을 준비했다. 교환권 소지자는 9월 9일부터 9월 23일까지 옥포시장에서 언제든지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뻥튀기도 마련된다. 행운의 룰렛에 당첨되면 뻥튀기 무료이용권이 주어진다.

그 밖에도 명절 흥을 돋우는 엿장수ㆍ품바 공연, 시장 가요제, 고적대 연주 등이 시민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첫날에는 잔치를 알리는 고적대와 키다리 인형 퍼레이드가 옥포 시내를 돌며 홍보를 맡는다.

한편 거제시에서는 권민호 시장이 참석하는 한가위맞이 물가안정 캠페인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9월 9일 옥포시장에서 실시해 조선경기 침체와 콜레라 환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하고, 시민들에게 골목상권 이용과 거제사랑상품권 구입을 호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