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소방서(서장 조길영)는 추석연휴 기간동안 빗길 교통사고 및 화재 등 관내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전 9시경 호우경보 발령으로 통영시 관내에 가옥 침수는 물론, 산양읍 숙박시설, 미수동 아파트, 서호동 병원 등이 침수됨에 따라 총12곳의 현장에 출동해 158톤 가량을 배수하고 주택침하 우려지역 주민을 대피시켰다.

특히 통영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사량도(264.5mm) 침수피해시 사량면 전담의용소방대 박철석 대장 등 30명은 침수지역의 노약자 대피를 유도하는 한편 자체 보유중인 양수기를 동원해 침수된 진촌마을 주택에서 75톤 가량을 배수했다.

같은날 거제-통영방향 국도에서 빗길에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길가 옹벽을 들이 받아 요구조자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119구조대가 긴급출동해 유압장비를 활용 운전자 장씨(60)를 구조했으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는 일가족이 타고있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아 운전자 신모씨(51) 등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긴 연휴 탓에 이동이 많았던 데다 빗길까지 만들어지면서 추석 연휴 기간 내내 교통사고 소식이 끊이질 않았다.

앞서 13일 저녁 8시경에는 인평동 폐지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 적치되어 있던 폐지류가 불타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화재현장 주변 화원이 될만한 전기배선이나 쓰레기 소각 등 화기취급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담배꽁초 투척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중에 있다.

이외에도 100여건의 응급환자가 발생해 86명을 이송했고, 40여건의 벌집제거, 각종 생활서비스 활동 등 총 189건 출동하였으며,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