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와 서울의 KTX, 통영과 거제의 고속도로 연결, 마산과 거제의 연결대교라는 육상교통인프라의 구축과 거제 저구에서 추봉도로 한산도로 여수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한려해상 하이웨이라는 해상교통 인프라는 관광특구와 함께 거제의 관광시대를 활짝 열어갈 것이다.

거제라고하면 그 지명이 클巨 구할濟에서 찾아 볼 수 있듯이, 임진왜란시 옥포의 첫 대승첩과 6.25 거제포로수용소 그리고 IMF때에 대우조선해양과 주)삼성중공업의 두 조선해양 산업이 달러를 벌여 들이는 효자기업으로 그 역할을 감당하여 나라를 크게 구한 거제(巨濟)이다.

그러나 최근 두 해양조선의 신규물량의 저조한 수주와 공기업화 된 대우조선해양의 전직 사장단과 임원들의 문제점이 들어 나면서, 양대 조선은 물론이고 지역경제마저도 어려움을 겪게 되니, 조선산업과 관광산업이 거제경제의 양대 축이 되기를 갈망하면서 관광거제의 촉진제가 될 거제시 관광특구화의 지정을 위해서 “거제시 관광특구 추진위원회”가 발족되었다.

“거제시 관광특구 추진위원회”(진선도 상임위원장)는 6명의 공동추진위원장과 학계, 업계, 정계 그리고 시민단체의 장들을 중심으로 상임위원회를 구성하여 거제시의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지역의 관광산업에 관광의 기반시설과 여건을 조성하고 관광활성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광특구를 추진하게 되었다.

관광거제가 되는 조건으로서는 관광특구의 추진도 중요하겠으나, 더 중요한 것이 교통인프라로서 거제와 서울간의 KTX는 정치권에서 풀어야 할 조속한 과제이며, 이 두 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간의 관광저해요인의 이미지인 불친절과 불편 그리고 고 물가와 아직도 자연경관 이외는 특화되지 못한 관광의 진흥자원과 전 시민이 관광가이드로서의 마인드이다.

해금강, 학동, 외도, 여차, 공고지 등과 장목에서 저구까지의 리아스식해변에서 풍기는 맑은 바닷물을 제외하면 별 자랑거리가 많지 않다.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 남해는 남해안의 흑진주, 남해안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여수 등으로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가진 대신 우리 거제는 푸른바다와 넉넉한 인심이 가득한 청정의 고장이라는 뜻의 Blue City(푸른도시)거제이다.

과연 적합하다고 볼 수 있을까? 좀 추상적이다. 외지인이 다수이기에 인심을 말하기도 그렇다. 차라리 “바다의 보고(寶庫),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관광지 거제”는 어떨까?

왜냐하면 전남 여수시에서 경남 통영시 한산도 사이가 청정해역인 한려수도의 수역이며, 거제를 포함하여 남부 해안 일부를 합쳐 지정한 국립공원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이기 때문이다.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관광인프라와 함께 거제의 상징적 이미지가 가장 중요하며, 관광지로서 거제의 관광자원에 대한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 옥포대첩과 포로수용소 등 역사와 문화단지, 예술촌 등 청소년 문화체험 단지, 낚시나 등산, 자전거, 페러글라이딩, 사진 등 동호인 단지를 조성하는 것과 권역별 다양한 대형 관광단지를 유치하여 조성해야 한다.

장승포시 유치와 거가대교 추진을 통해 성공한 사례를 남긴 옥포대첩기념사업회 배길송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옥포대첩국민관광단지도 통영 ‘이순신공원’, 고성 ‘당항포 관광지’, 해남 ‘우수영 관광지, 남해의 “이충무공순국공원” 등 전국 총 8개 시설 중 대표시설로서 설치하고 계획되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주요시설과 체험프로그램, 운영형태와 이용요금 그리고 지역의 인력충원 등과 거제시 관광인프라의 구축에 있어서 또 하나의 작품이 되기에 충분하다.

옥포대첩의 역사, 문화적 가치는 임진왜란의 시대적인 배경인 약 400년 전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의 전국을 통일했고, 그 여파로 명나라를 치러 가는 데 필요한 길을 빌려 달라는 이른바 '정명가도(征明假道)'로 대포, 조총 등으로 현대적인 병기를 앞세우며 조선을 침략했고, 조선은 양반 사회의 분열과 군역제도의 문란으로 국방력이 약화되어 선조는 신의주까지 도망가게 되는 처지가 되는 임진(壬辰)년에 시작된 전쟁이 임진왜란이다.

왜군은 임진(壬辰)년 선조 25년(1592) 4월에 약 20만 명의 일본군이 부산을 침략해 파죽지세로 충주에 이어, 불과 보름만에 한양을 점령하고 결국 선조는 전의를 상실하고 의주로 피난하였으며, 한양을 접수함과 동시에 계속된 북진으로 평양을 거쳐 함경도까지 점령하였다.

이런 육지에서의 참패에 반하여 1592년 5월 7일 경남 옥포의 포구에 있던 왜군의 26척 전선을 전라좌수사 이순신(李舜臣), 경상우수사 원균(元均) 등이 이끄는 수군이 격파함으로써 조선군에게 최초로 안겨준 첫 승리라는 점과 거북선이라는 현대식 전함과 화기(火器)를 이용한 점에서 조선에 희망을 안겨준 임란 7년간의 해전일지의 신호탄이 되었다.

이것이 육지에서 계속된 패전에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조선에 첫 승전을 안겨 주었기에 해군사관학교 및 한국해군의 창군정신이 된 그 유명한 신화가 바로 옥포대첩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대를 걸었던 장목관광단지는 이름만 지정되었을 뿐 구체적인 투자가 이루어 지지않았고, 최근 경상개발공사가 추진하여 왔으나, 도의회심의에서 보류된 장목관광단지는 주민의 민원과 거제시와 협력방안 등에 대해 선결을 전제로 경남도 건설소방위원회가 심사보류 결정된 바 있으나 약 125만평에 이르는 관광단지여서 거제시민 모두에게는 기대가 크다.

다양한 관광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관광특구의 추진과 함께 옥포대첩의 국민관광단지화와 장목관광단지의 가족과 함께 청소년들이 꿈꿀 수 있는 디즈니랜드화한 시설들이 다양한 장르별로 관광시설이 이루어지면 관광의 2박 3일 혹은 4박5일의 셋팅도 필요할 것 같다.

비록 지금은 주춤하지만 조선산업의 회복을 기대하며, 동시에 경쟁력 있는 관광특구의 추진을 위해 “거제시 관광특구 추진위원회”와 공동추진위원장 그리고 상임위원들은 거제시와 시민들의 공익을 위한 밑그림을 장, 단기적으로 잘 기획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기고문으로 본사의 뜻과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