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일단 벗어났다.

대규모 분식회계와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이 경영비리와 관련해 잇달아 구속되는 등 전직 임원들의 횡령혐의가 드러난 대우조선해양의 상장폐지가 연장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28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한 끝에 내년 9월 28일 까지 1년간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 기간을 두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대우조선은 상장폐지설로 인해 근로자들은 물론, 전 임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돼 있었으나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게 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권거래 1년간 정지는 유지한다.

대우조선 주권은 지난 7월 15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다.

한국거래소는 개선 기간 종료 후 15거래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다시 열고 개선계획의 이행 및 상장 적격성 유지 여부를 점검 할 예정이다. 이 때 한번 더 개선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거래소의 이번 결정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에 미칠 충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선 기간 종료 전이라도 개선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상장페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