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표 의원

최근 전국의 화재건수는 늘어나는 반면 화재진압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현장활동 인력과 장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표 의원이 국무조정실과 소방방재청에서 제출받은 '2013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연도별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15만 2,073건의 화재건으로 사망자 1,057명, 부상자 6,452명이 발생하고 재산피해 금액도 약 1조 4,806억원에 이르고 있었다.

그런데 화재발생 진압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119 안전센터, 119 구조대, 119 구급대, 지역대, 항공구조구급대 등의 현장활동인력은 기준인력 5만 1,155명의 62.4%인 3만 1,928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었다. 때문에 현장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화재진압시 소방관의 사망·부상 등의 추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2013년부터 2016년 6월까지 화재진압시 소방관 사고발생 현황을 보면, 이 기간동안 12명의 순직자와 992명의 부상자 등 총 1,00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소방차 노후도도 매년 해소되지 않고 있었다. 2013년 23.8%의 노후도를 나타냈던 소방차는 2014년 22.8%, 2015년 20.7%로 점차 나아지고는 있었지만 매년 20%를 상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시 노후 소방차로 인해서 인명구조, 가스배관 파열, 승강기 구조활동 등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전국 화재건수 및 현장 활동 부족 현상 등에 대해 보고받은 김 의원은 "최근 지진발생등 각종 자연재해로 화재를 비롯한 안전사고에 긴급하게 대처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활동하는 인력이 부족해서 적기에 출동하지 못하게 되면 제2차, 제3차의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적정한 인력과 장비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