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면 지역 봉사단체인 사등면 적십자 봉사회(회장 최은주)는 지난 5일 발생한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사등면 사근마을 주택 3가구에 대한 긴급 복구 지원 봉사를 했다.

해안지역에서 태풍의 직접적인 침수피해를 입은 노인단독주택 3가구에 대해 적십자봉사회원 10여명이 참여, 침수된 주택의 집기와 가전제품을 정리하고 물기를 제거하는 등 어르신들이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침수피해를 당해 망연자실해 있던 사근마을 김모 씨(78,여)는 "혼자서는 도저히 침수된 주택을 정리할 수 없어 넋 놓고 있었는데 적십자 봉사회에서 깨끗하게 청소를 해줘 한시름 놓았다"며 참여한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은주 회장은 "주택침수피해를 입은 어르신들에게 회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적으나마 도움의 손길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태풍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복구지원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등면 적십자봉사회는 2006년 28명의 회원으로 결성돼 매월 1회 이상 노인목욕봉사, 무료급식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