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
門(문) : 그렇다면 최초는 기독교측과 천도교 측에서는 하등의 연락이 없이 각자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느냐?
答(답) : 그렇다 . 우리들은 합병에 관한 일은 이승훈에게 일임하는 것으로 했고, 내가 南鮮地方(남선지방)에 가 있을때 함께 하게 한 것이다.
問(문) : 또 학생측과도 피고는 기맥을 통하면서 운동한 것이 아니냐?
答(답) : 그것은 처음으로 학생들이 독립운동을 한다는 것을 듣고 학생측대표인 강기덕에게 너희들 학생이 그러한 일을 하는것은  옳지 않으니 그만 두라 고 했을때 그가 그렇다면 자기들의 운동은 안할  터이고, 당신들의 운동 에 조력하겠다고 했다. 그가 조력한다고, 한것은  독립선언서를 배부해 주겠다는 의미였으므로 그 일을 이승훈에게 알렸고 , 그는 심부름 해 주도록 하자고 말했었다.
問(문) : 그렇다면 학생측은 강기덕 一人(일인)과 연락을 취했느냐?
答(답) : 그가 학생측의 대표자이므로 그에게만 말했으나 그가 타학생에게도 그것을 전했는지 그것은 모른다.
問(문) : 학생측에서는 독립운동을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하더냐?
答(답) : 자세한것은 듣지 못했지만, 강기덕의 말로는 자기들 학생들만으로 독립선언서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학생들이란 總京城(총경성) 全學校(전학교) 생도가 가입된 모양이어서 강기덕은 자신이 자기가 학생측의 대표자다라고는 말하지 않고 있지만, 운동에 대하여 다른 학생들이 의논하기 위해 강기덕에게 오고 있었으므로 나는 그렇게 인식했던 것이다 .                                             
問(문) : 3월1일에는 학생들이 都內(도내)에서 소란을 일으킨 것은 그것을 피고들이 그렇게 하게 한것이 아니냐?
答(답) : 그런 일은 전연없었다.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우리들의 불이익이 되기 때문에 "파고다" 공원으로 정했 던 장소를 일부러 명월관지점으로 변경했던 것이다.
問(문 ) : 독립선언서는 몇매 인쇄했느냐?
答(답) : 이승훈에게 듣기로는 이만매라는 것이다.
問(문) : 어떠한 이유로 강기덕에게 건네 주려고 겨우 천매만 받았느냐?
答(답) : 그것은 대부분을 천도교측과 기독교측에서 각 지방에 배부한다는 것으로써 내가 돌와 왔을때에는 천오백매만 남아 있었고, 오백매는 이승훈의 수중에 남겨두고, 나머지를  수취했던 것이다.
問(문) : 그 운동에 있어 외국인과의 관계는 어떠 하느냐?
答(답) : 외국인과의 관계는 앞서 말한 대로다.우리들은 외국인에게 도움을 받을려고 하지 않았고, 또 뒤에서 밀어준 일도  없으며, 외국 인중 "오펜스"는 우리들에게 망동하지 말라고, 했었다 .

또한 이전의 윤 치호의 음모건때에도 외국인은 하등의 움직임도 없었고, 도리어 방해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일도 처음 부터 외국인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던 것이다.
問(문) : "오웬 스"가 피고등에게 대하여 정부에 독립선언서를  내지 않는것이 좋겠다 고 했을때는 이미 피고등은 독립선언서는 이미 정하고 있었느냐?
答(답) : 그렇다. 그 때에는 이미 결정된 상태였다 .
問(문) : 在(재) 외국조선과 연락은 가졌는가?
答(답 ) : 우리들은 우리들만으로 하기로 했고, 재외국의 조선인과 하등 氣脈(기맥)을 통한 일이 없고, 또 일본유학생이 독립선언을 하여 시끄러웠던 그것과도 하등관계가 없다.
問(문) : 그 독립선언서라고 말하는 것은 이것이냐 ?
        이 때 압수 삼호를 제시함.
答(답) : 그렇다 .
        이 선언서에 민족대표자로 기명되어 있는 사람 외에도 피고등의 동지가 있느냐?
答(답) : 그렇다. 그밖에 원산이나 전주에서 동지를 얻어 서명날인해온 사람이 그 선언서에 열거되고 있는데 그들도 동지들이다. 그리고 그 서명날인된 종이는 이승훈에 주었고, 그가 함태영에게 주었기 때문에 어떻게 되고 있는지 그것은 모른다.
問(문) : 최남선이나 함태영은 물론 피고등의 동지인가?
答(답) : 최남선은 알지 못하지만 함태영은 선언서발표때까지 여러가지 획책을 한 사람으로 틀림없는 동지이다.
問(문) : 독립선언서는 최남선이 그러냐 ?        
答(답) : 선언서에 관하여는 이승훈이 맡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딴 사람에게 쓰게 했는지 그것은 모른다.
問(문) : 그리고, 조선독립에 있어서 "월슨"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일본정부 조선총독부에 청원서를 확인하고, 그것을 각각 제출하고 또 제출하고자 한것으로 아는데 그러 하느냐?
答(답) : 총독부에 보내는 문서는 괘지에 적힌 것을 내가 수취하여  서영환을 시켜 전했지만 일본정부에 내는 청원서는 본   일이 없으며 "월 슨"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내는 일은 모른다. 또   각국 대표자에게 탄원서를 보내는 일도 모른다. 단지 경성주재의 각국 영사관에 서면을 보낸것은 듣고 있었다 .
問(문) : 독립운동의 비용은 어떻게 내려고 했느냐?
答( 답) : 그 돈에 대한 것은 모두 이승훈이 맡는것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예산등은 따로 세우지 않고 있었다.
問(문) : 국민대회 명의로 통첩이 왔 다고 말했는데 임재하가    보여준 서면은 이런 서면이 아니였느냐?
        이 때 압수 4호를 제시
答(답) : 그렇다.
問(문) : 국민대회라는 것은 누가 만들었느냐?
答(답) : 그것은 전연 모른 다. 또 임재하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問(문) : 국민대회의 명의로 이러한 격문을 각처에 첩부했는데 알고 있느냐?
        이때 압수일호 이호를 제시.
答(답) : 그것은 모른다.
問(문) : 피고는 이 신문을 알고 있느냐?
        이 때 압수 오호를 제시
答(답) : 모른다. 또 그것에 있는 윤익선이라는 사람도 모른다.
問(문) : 피고는 이태왕전의 붕어에 대하여 어떠한 감상을 갖고  있느냐?
答(답) : 李太王(이태왕) 殿下(전하)는 腦溢血(뇌일혈)로 崩御(붕어)하셨다고 알고 突發事( 돌 발사)에서 비통해 했지만 별다른 감상은 없었다.
問(문) : 피고는 금후에 도 조선의 독립운동을 할 생각인가?
答(답) : 독립 운동을 해도 독립될 가망이 없으니 금후는 결코 안하겠다. 이번 일에 대하여도 후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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