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매미"로 거제전역이 피해사항을 보고 친구 병문 안차 거제에 왔다가 매일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는 아름다운 자원봉사자가 있어 피해 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시 자양동에 거주하는 김금준(56세)씨로 얼마 전까지 개인상업을 하다 잠시 쉬는 사이 거제에 입원한 친구 병문 안차 왔다가 이 지역의 심각한 태풍피해 사항을 보고 거제시 능포동사무소에 자원 봉사를 신청해 지난16일부터 25일 현재까지 귀가도 미룬 채 매일아침 동사무소를 찾아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동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피해가옥정리에서부터 각종쓰레기처리 등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피해 민들을 보니 자신의 일처럼 여겨진다는 김씨는 현재 능포동 내 한 모텔에 투숙하여 숙식을 해결하고 있으며, 귀가를 물어본 동사무소 직원에게 할 일이 너무 많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며자신의 적은 도움으로 하루속히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은 시름에 잠겨있던 피해 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으며, 김씨와 같은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들의 복구지원에 힘입어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거제시는 80%이상의 응급 복구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