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이행규)가 경상남도 환경보전민간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둠벙찾아 700리'의 주제로 거제지역 전역의 옛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특히 습지(논)농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둠벙실태 및 둠벙생태조사를 실시하며 모니터링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거제지속협에서는 그동안 하천생태모니터링, 가재모니터링, 생태교통 자전거도로 모니터링 등의 사업을 전개해 보고서를 발간해왔으며 올해에도 둠벙실태 및 생태계 조사를 통해 거제도 전역의 둠벙실태와 생태계현황 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발간하여 생태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교육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둠벙은 생태연못이라고 불리는 작은 연못이라고 하기에는 소박한 농사를 위해 만들었다.

논의 특성상 여름 내내 물에 잠겨 있어야 하지만 장마철에 유독 강수량이 집중하는 한국의 기후 때문에 논에 지속적으로 물을 제공하기 어려운 갈수기에 논에 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방법으로 조상들은 논 한가운데 또는 근처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고안해 낸 웅덩이가 둠벙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농사법 철학이 담긴 둠벙조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소년이나 참여자는 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635-4421)으로 연락하면 회당 선착순 10명 내외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