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 동안 원구성 파행을 이어오던 제9대 거제시의회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합의를 이뤄 정상 개원했다.

그동안 거제시의회는 국힘과 민주당 시의원 수가 각각 8명으로 동수를 이뤄 원구성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금까지 파행을 빚어왔다.

21일 오전 10시 열린 제233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제10차 본회의에서는 의장 선거와 부의장 선거가 치러졌다. 

▲ 20여일 동안 원구성 파행을 이어오던 제9대 거제시의회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합의를 이뤄 21일 정상 개원했다.

의장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윤부원 의원이 16명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양희 의원이 15표 기권 1표로 상반기 부의장에 당선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전반기 국힘에서 의장과 상임위 2석을 맡고, 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 1석을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후반기는 반대로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 2석, 국힘이 부의장과 상임위 1석을 맡는다.

전반기 상임위는 경제관광위원장은 민주당 이태열 의원, 행정복지위원장은 국민의힘 김동수, 의회운영위원장은 국민의힘 김선민 의원이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윤부원 의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24만 거제시민 여러분, 먼저 원구성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소통하고 투합해 의회를 잘 꾸려나갈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의회는 시민의 말을 경청해 시정에 반영하고, 시정을 잘 살피겠다. 거제시와 의회는 상시 협심해 거제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의장으로서 어려운일과 힘들일에 앞장서고 의원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양희 부의장은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9대 의회가 오늘에서야 원구성을 하게 되어 죄송하다. 부의장으로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행정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안계신지 꼼꼼하게 챙기겠다. 늦어진 만큼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상임위원장 선출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