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최초 인터넷 신문인 거제타임즈가 오늘(5월 1일) 창간 20주년을 맞았습니다.

20년 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해 주신 거제타임즈를 아끼고 후원해 주신 애독자 여러분과 거제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제타임즈가 쉼 없이 달려온 20년은 결코 순탄치 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때로는 기쁜 소식을 전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어쩔수 없이 힘들고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종이 신문에서 인터넷 신문으로, 또 SNS와 각종 커뮤뉴티와 포털사이트 등 새로운 뉴스전달 매체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날이 갈수록 지역언론으로서 역할을 해 내는 일이 경제적인 부분을 비롯해 힘들어지고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결같이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거제타임즈의 최고 자산이자 후원자인 거제시민 여러분들의 한 없는 관심과 사랑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본사는 그나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언론의 사명이자 책무인 정론직필에 매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쉽사리 포기하지 못했던 것도, 그 때마다 '다시한번' 다짐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가 독자 여러분들과 보이지 않는 약속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리고 있지만 항상 부족한 부분 역시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항상 잘못된 부분과 시정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애독자 여러분들이 직접 채찍을 가해 주신다면 거제타임즈는 적극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

지금 거제는 지역경제를 떠 받치고 있는 조선산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그 어느때 보다 힘든 상황에 봉착해 있습니다.

연일 양대 조선소의 수주 소식도 들려오고, 한화라는 대기업이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주인으로 나타나며 희망을 들려주고 있지만, 낮은 임금과 구조적 문제로 인구가 줄어들고, 지역경기 침체로 부동산 거래 위축은 물론, 그 많던 원룸이 비워져가고 있으며, 상가 입구에 ‘임대’라는 글자가 매일 늘어나는 등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결코 좌절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가덕신공항 건설과 남부내륙철도 건설, 장목관광단지 조성 등 거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아직도 거제에 희망이 있는 것은 아무나 훔쳐갈 수 없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기에 언제든지 관광산업을 야심차게 추진해 '천만 관광 도시 거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제의 자랑 양대 조선소 역시 언젠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믿음 역시 잃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조금 힘들더라도 거제시민 모두가 합심해 이 시련을 극복한다면 분명 우리는 아름다운 새벽 여명을 기쁘게 맞히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거제타임즈는 격랑의 세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거제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숨시고, 함께 뛰며, 함께 울고 웃을 것입니다. 

언제나 명확한 사실 전달과 함께 소수의 의견이라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억울한 시민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힘이 되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거제타임즈의 가장 큰 재산이자 자산인 애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열려 있는 마음으로 정론직필에 앞장 설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 드립니다.

20년을 거제타임즈와 함께 울고 웃으며 아끼고 사랑해 주신 거제시민들과 애독자, 그리고 향인 여러분들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3년 5월 1일 거제타임즈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