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하청중학교(교장 이팔홍)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2박 3일 동안 행복학교 프로젝트를 활용한 전교생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학생이 직접 나의 여행을 계획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뜻깊은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하청중학교는 9년차 행복학교로 평소 학생과 교직원의 민주성과 자발성에 근거한 행복교육공동체를 이끌어가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의 일환으로 올 해는 전교생이 함께 수학여행에 참여하는데 일반적인 수학여행에서 탈피해 행복학교 프로젝트 수업을 접목한 수학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업 접목 수학여행을 위해 지난 겨울부터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하고 2월 교직원 워크숍을 통해 행복학교 담당자 및 프로젝트 주제 관련 개요를 선정했다. 또한 3월부터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단계별 토의회를 거쳐 모둠을 선정하고, 4~5월에는 각 모둠별 주제선정 및 세부계획 토의회를 거쳤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에서 이뤄졌으며 무학년제로 구성됐다. 각 모둠별로 서울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충분한 토의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계획 등을 면밀히 조사해 실시했다. 모둠은 모두 16개로 가고 싶은 대학 탐방, 홍대 버스킹 체험, 광장시장과 시민 먹거리 조사, 서대문 형무소 역사 체험, 서울의 랜드마크와 도시 상징물 연구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하고 알찬 프로젝트 수학여행을 위해 교사들은 계획단계부터 철저히 협업‧토의를 거쳤으며 전 교사들이 똘똘 뭉쳐 모두 한 모둠씩을 담당해 학생들에게 지도 조언하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도 관심을 갖고 지지했다.

특히, 제35회 동창회에서는 안전하고 즐거운 프로젝트 수학여행을 당부하면서 1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후원금은 서울에서의 활동 시 교통비로 학생들에게 개별 지급됐다.

한 학부모는 "학교가 노력해 새롭고 알찬 수학여행 프로그램 운영한 것에대해 학부모로서 감사하다"며 "이번 프로젝트 수업이 코스를 선정해 스치듯 지나가는 일반적 수학여행이 아니라 직접 자료를 찾고 탐색‧검색을 통해 스스로 주체가 되는 프로젝트 수업이 되었으며, 이를 통해 자발성에 근거한 진정한 행복학교의 마인드를 함양하는 새로운 형태의 수업과 수학여행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