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제경찰서가 지인인 납품업자와 짜고 물품 금액을 부풀려 계약한 뒤 차액을 챙긴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던 거제시 40대 공무원 A씨가 구속됐다.

검찰은 23일 업무상횡령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거제시 40대 공무원 A씨와 납품업자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한편, 당시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95회에 걸쳐 시 관련 사무용품 등을 납품업자 B씨와 계약하면서 금액을 부풀리고 그 차액인 9천여만원을 챙긴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다.

또 2021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68회에 걸쳐 같은 방식으로 B씨와 계약하며 B씨에게 4천9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제공한 혐의(배임)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