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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해양설비 등 13억불 수주 "고맙다 고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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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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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 추세로 인해 심해유전개발 관련설비 발주 지속적 증가
- 북유럽과 서아프리카에서 발주될 해양설비의 추가수주도 유력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Mosvold社로부터 올해 全세계에서 첫번째로 발주된 원유시추선박인 드릴쉽 1척과 미국 쉐브론社로부터 해상가스플랫폼 1기 및 유럽으로부터 유조선 8척 등을 13억불에 무더기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쉽은 해상플랫폼의 설치가 불가능한 심해지역 또는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원유 및 가스 시추작업의 수행이 가능한 선박형태의 시추 설비로서, 해수면에서 수심 11,000m까지 파내려 갈 수 있으며, 금년에 건조를 시작하여 돌아오는 '08년末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同드릴쉽은 ▶우선 가격면에서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 VLCC를 4척 이상 건조할 수 있는 고가인데다 ▶조기 인도에 따른 보상금 또한 삼성중공업이 정해진 납기보다 조기에 인도할 경우 하루에 10만불씩 추가로 받게되는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하였다.

또한 드릴쉽과 같이 이번에 수주한「가스 재처리용 해상플랫폼」은 ▲설비 중량 7천톤 ▲파이프라인 길이 25km ▲하루 약6백만㎥의 천연가스를 처리 할 수 있는 규모인데, 이또한 `08년 3월말에 인도되어 앙골라 북서쪽 해안 34km지점에 위치한 타쿨라해저유전에 설치되어 향후 15년간 가동될 예정이다.

가스 재처리용 해상플랫폼이란 해저유전에서 원유를 채굴할 때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압축처리한 후 해저로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에 있는 천연가스 액화시설로 운송함으로써 대기오염과 천연가스의 낭비를 현격히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는 해양설비다.

드릴쉽과 해상플랫폼 등 해양유전개발시장은 높은 원유 생산비용으로 인해 '80년대 말부터 침체에 빠져 있었으나 ▲대륙붕 지역의 원유매장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고 ▲지난 몇년간 지속돼 온 高유가 추세에 따라 20년 만의 호황이 점쳐지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발주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해양 원유 및 가스산업 조사기관인「ODS 페트로데이터」집계에 따르면 세계 석유개발 업체들이 현재 가동중에 있는 시추 장비는 총 515기이며, 시추장비의 평균 선령이 다하는 '08년에는 약250여기가 부족할 것이란 조사결과를 내놓아 원유 및 가스채굴관련 해양설비시장이 상당히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드릴쉽 건조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었고, 해양분야에서의 복합 시공능력 또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됨으로써,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또 다른 드릴쉽과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초대형 FPSO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작년에는 삼성중공업 창사이래 최대인 77억불의 수주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13억불을 수주함에 따라 작년 수주실적을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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