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일부터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유경미술관(관장 경명자·유천업)에서 강신영 수묵작가의 특별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강신영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수묵의 깊은 정신성과 그 안에 담긴 미학적 가치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수묵화는 단순한 먹의 농담(濃淡)과 붓의 터치로 이루어지는 동양의 전통 미술 기법이다. 이 기법은 색채의 화려함 대신 먹의 농도와 물의 양을 조절하여 다양한 표현을 가능케 하며,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수묵화는 그 자체로 동양 철학의 심오함을 담고 있으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우주의 본질적인 연결을 표현한다.

특히 수묵화는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에 무게를 둔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물질적 풍요와 기술의 발전 속에서 잊혀져가는 정신적 가치와 자연과의 조화를 상기시키는 중요한 통로이다. 강신영 작가의 작품들은 이러한 수묵화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한다.

수묵의 매력은 그 단순함에 있다. 먹의 농담만으로도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고, 여백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이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수묵화의 이러한 특성은 인간의 내면을 성찰하게 하고,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과 내적 힐링을 선물한다.

강신영 작가의 전시는 이러한 수묵화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풀어내어, 전통과 현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그의 작품을 통해 수묵화의 깊은 정신성과 그 속에 담긴 미학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도윤수 학예사(632-0670) 또는 박물관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