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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뮤지컬 명성왕후 공연
전갑생  |  jkh2000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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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12.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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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문화예술회관의 야심 공연작품인 "봄날은 간다"와 뮤지컬 "명성왕후"를 무대에 올린다.

"봄날은 간다"는 작품은  19일부터 20일 양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SBS와 극단 가교의 "악극" 10주년을 맞아 화려한 막을 올린다.

SBS와 극단 가교는 1993년 <번지없는 주막>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새로이 악극을 부활시켜 <홍도야 울지마라>, <굳세어라 금순아>, <울고넘는 박달재>, <눈물젖은 두만강>, <비내리는 고모령>, <무너진 사랑탑아>, <단장의 미아리 고개> 등으로 지난 10년간 전국에 "악극 열풍"을 일으켜왔다.

이날 공연에는 강효성, 최주봉, 박인환, 김진태, 양재성, 박승태 등 중견 배우들이 출연해  노련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993년 어느 날 저녁, 대학로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연극판의 광대들과 또 그들과 고락을 함께 해오던 연극계의 대부 고(故)김상열 선생(작, 연출) 그리고 몇 몇 뜻을 같이 하던 언론사 후원자들에 의해 오직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어보자는 순수한 열정에서 새로이 탄생된 것이 바로 오늘날 최고의 흥행공연으로 자리잡은 "악극"이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SBS와 극단 가교가 공동제작해온 "악극"은 배고프고 힘든 세월 속에서도 극장을 떠나지 못하던 바로 이 무대를 향한 애틋함이 그 누구보다도 절실했던 우리시대 최고의 광대 최주봉, 윤문식, 박인환, 김진태, 양재성 등 극단 가교 단원들의 열정에 의해 10년전 대학로 어느 조그마한 술집에서 의기투합했던 그 시절, 그 때의 마음 그대로 현재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뮤지컬 명성왕후
이 공연은 29일부터 30일 양일간 제1회 장승포항 축제와 연계하여 화려하게 펼쳐진다.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로, 명성황후 시해 백주기를 맞이하며 제작, 기획된 우리 문화상품 제1호다. 명성황후는 조선의 마지막 황후이며, 16세의 나이로 고종과 결혼하여 국사에 큰 역할을 하다가 일본인들에게 정책적으로 시해 당하는 인물이다. 당시 조선에서는 정국이 어수선하여 각종 난과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던 시절이었고 그 가운데 일본의 한반도 지배 정책에 반하는 의사를 강경하게 펼치다가 사건은 일어난다.

아무리 국가적으로 적대적 감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 국가의 국모를 살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건만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일본인들은 역사적인 모든 증거자료를 인멸해 버린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한일 간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본다.

한 나라의 국모였지만 한 남편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써 그녀가 겪었던 죽음과 만국공통의 정서인 애국심이 결합하여 국제적인 문화상품으로 거듭 태어난 것이다.

이문열 원작 윤호진 연출로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올리면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약 8여년간 수 차례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오늘날, TV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출판, 음반, 광고 그리고 코미디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핵심코드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바로 그 흐름을 태동한 산모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뮤지컬 <명성황후>를 관람한 사람들은 모두 70만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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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19일부터 20일 양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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