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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분사 선박엔진용 연료가스 공급장치'가 2013년 제49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기존 선박용 엔진에 주로 사용하는 중유는 황산화물, 질산화물, 이산화탄소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 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최근에는 환경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저유황유나 마린가스오일(MGO)을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을 장착하도록 했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걸림돌이 돼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경제성이 좋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기반 엔진(ME-GI)을 선박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료가스 공급장치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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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의 연구개발 관계자들 |
기존 LNG 연료 공급 장치는 액화한 LNG를 기화시켜 압축했다. 이 같은 공정은 압축할 때 에너지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고 압축기 부피도 커서 선박에 올리기는 불가능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액화 LNG를 바로 기압의 300배로 압축해 부피가 큰 가스 압축기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에너지 소모도 훨씬 줄였다.
이성준 대우조선해양 과장은 "LNG 액체를 바로 압축해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장치는 기화해 압축하는 공정에 비해 에너지 소모율이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며 "대형 선박에 LNG 연료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적인 어려운 점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배기가스에 대한 환경규제 심화와 연료유 가격 지속 상승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이 LNG로 전환되려는 시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제품 수요가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과장은 "지난해부터 세계 최초 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인 토트(TOTE)의 3100 TEU 컨테이너선용 연료공급장치를 수주했고 세계 최초 ME-GI 엔진 적용 LNG 운반선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며 "LNG 연료 기반 엔진으로 건조되는 선박의 모든 시스템은 이 공급장치가 세계 시장 90%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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