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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의 여행이야기 83] 동유럽과 발칸반도를 찾아서2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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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7  13: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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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물든 함스부르크 귀족들의 휴양지 블레르-
-수천개의 폭포가 어우러진 플리트비체 신과 자연의 조화 -

   
 이금숙<시인/세계항공 월드투어 대표>
예쁜 동화속 집들이 그림같이 어우러진 알프스 산속 마을 할 슈타트를 뒤로하고 일행은 호수의 도시 슬로베니아의 블레드로 향했다. 발칸의 6개 나라 중 아주 작은(한반도의 l/11수준) 슬로베니아는 수도 류블랴나보다 포스토니아 동굴과 블레드 호수로 더 유명한 소공화국이다. 유럽연합에 제일먼저 가입하여 발칸의 나라들 중 가장 잘사는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약 3시간을 알프스 산정을 따라 넘어 블레드에 도착했다. 버스안에서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와 가을 풍경에 흠뻑 빠져 꼭 야외연주회에 다녀 온 느낌이다. 클래식 음악의 진수가 뭔지를 이번에 다시 깨달았다. 가는 동안 일행들은 맥주 한 잔씩에 과일 안주에 여행의 질감을 행복으로 칸타빌레 했다. 가끔은 유리창에 머리를 기대고 졸기도 하면서...

   
▲ 포스토이나 동굴

다음날 새벽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블레드 성에 올랐다. 성은 호수 위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예전엔 플레타나라는 배를 타고 섬으로 가서 소원의 종을 쳤다. 슬로베니아 북서쪽 트리클라브 산기슭에 소재한 성의 매력은 절벽위에 지어져 있다는 것. 안개를 뚫고 성 밑으로 호수와 마을이 그림처럼 아름답다.알프스에 있는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트리클라브 국립공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예로부터 온천이 있어 함스부르크 왕가나 주변의 귀족들이 자주 피서지 휴양지로 알려진 이곳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성과 주변을 압도했다. 성안에서 와이너리로부터 나만의 와인 1병을 만들어 싸인까지 해가지고 왔다. 가격은 18유로. 상쾌한 아이스와인 맛이 잠자는 내 세포들을 모두 깨웠다. 호숫가로 내려와 산책을 하고 오리들과 어울려 놀기를 한 시간 여, 동유럽을 여행하며 이번처럼 여유를 즐기는 것도 처음이다. 짤쯔 감머굿 산정에서 느낀 그 느낌의 연장선상 같다.

   
▲ 플리트비체
다시 일행은 블레드를 뒤로하고 세계에서 두 번째 긴 동굴, 포스토니아로 향한다. 세계적 문호인 헨리무어가 가장 경이적인 자연미술관이라고 극찬한 카르스트 동굴인 포스토니아 동굴은1213년 발견했으나 19세기 오스트리아 함스부르크 왕가가 이 동굴을 유럽 전체에 알리면서 유명해졌다. 1872년 동굴속에 최초로 철로를 설치하였고 1884년엔 세계최초로 전기를 설치하여 방문객들이 사시사철 찾아오는 유명 관광지가 됐다.
일행들은 모두 동굴로 가고 나는 동굴 앞 벤치에 앉아 담벼락을 기어오르는 담쟁이 넝쿨을 감상하며 가을 오후를 즐겼다. 담쟁이는 선홍빛으로 물들어 사람들의 혼을 빼앗으려 했다. 두시간이나 지나서야 일행들이 나왔다.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10월 초인데도 동유럽 발칸은 가을이 꽤 깊어가고 있다. ‘꽃보다 누나’ 때문에 한국 관광객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띤다. 지구 반대편에도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렇게 많아졌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와이어리너로부터 와인을 직법
병에 담는 광경
   
 성 위에서 바라다 본
블레드 시내 풍경
   
 블레르성
내부














3일 째 여행의 마무리를 위해 우리는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로 향한다. 이번 여행의 주요 관광지가 많은 크로아티아는 한반도의 1/4에 해당하는 곳으로 우리가 투어 할 스플릿, 트로기르, 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가 모두 크로아티아에 속해 있다. 지도 자체가 하도 이상해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지중해성 기후와 내륙성 기후가 상존한다. 특히 아드리아해안에 위치한 스플릿과 두브로브니크는 이스트라 반도와 달마시안 해안이 절경을 이루어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불릴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나라다.입국절차도 받아야 되고 공사중인 터널도 넘다보니 예상보다 도착시간이 늦어졌다. 8시가 넘어서야 식당에 도착해 감자랑 돈까스로 저녁식사를 했다. 일행의 와인시식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호텔로 향했다. 깔끔한 5성급 호텔이 맘에 든다. 모두들 지쳤는지 일찍 잠자리에 든다.
   
 성에서 내려다 본 호수 전경
   
 플리테비체 가을










다음날 자그레브 시내관광에 나섰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구시가지 주변에 장이 섰다. 먼저 화려한 첨탑이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성슈테판성당을 둘러보고 돌의 문 성모마리아 그림과 모자이크 지붕이 아름다운 성 마르코교회, 반젤라치크 광장에서 자유 시간을 보냈다.꽃과 과일로 장식한 꽃가게와 과일가게, 수
   
볼레르 성위에서 필자
제품 코너를 둘러보다 양초등과 짚으로 엮은 가방 하나를 샀다. 손님들 모두 유럽의 향수에 푹 빠져있다.점심을 먹고 일행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유럽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플리트비체는 자그레브와 자다르 두 도시 사이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지난번은 홍수가 나서 폭포 밑으로 내려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그 곳은 볼 수 없었다. 짙은 안개로 인해 천혜의 절경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미안함으로 다가왔다. 결국 제일 큰 폭포는 우리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산길을 걸어 16개의 호수들을 하나씩 내려다보며 걸었다. 위쪽으로 갈수록 안개가 걷히고 배를 탈 무렵엔 시야에 플리트비체 호수가 모두 들어왔다. 가을이 내려앉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비경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몇 번을 다녀왔지만 이런 가을풍경, 이런, 폭포비경은 처음이다. 왜 플리트비체를 유럽의 심장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간다. 손님들의 탄성을 귓가로 들으며 나 역시 동영상 찍기에 몰입했다.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오감으로 느낀다. 

   
 폭포와 가을
   
 구 시가지 과일 시장

 

 


 




   
 가을리 깊어 가는 플리트비체
   
 할 슈타트교회당 모습
   
플리트비체 가을 모습














   
 상부폭포풍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구시가지 광장
   
 구시가지 꽃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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