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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92]'중국 귀주성 귀양, 황과수 폭포, 만봉림 일원'이금숙/시인,본사칼럼위원,세계항공월드투어 대표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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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09  13: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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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의 영화 촬영지인 동양 최대 황과수 폭포 절경
만봉림 유채꽃밭 환상의 조합, 꽃피는 2월, 3월이 여행 적기

   
 
상해에서 중국 귀주성의 성도 귀양까지 가는 비행시간은 2시간 50분 정도. 부산에서 상해까지 비행거리를 합치면 4시간 20분이 소요되는 중국의 서쪽 운남성과 광서성 광서장족 자치구, 호남성 사이에 위치한 곳이 이번 여행지인 귀주성.

지형이 험준하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아직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완의 땅으로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며 높은 산맥과 깊은 계곡이 동유럽 발칸의 산세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특히 주변 환경들이 전통 중국 양식과는 다른 또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이곳은 운남성과 함께 소수민족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 세계 총 18곳의 인류 문화 보호구역 중 하나로 귀주성 내에서도 검동남 지역은 중국 내 가장 보존가치가 있는 소수민족 거주지역이며 현재 49개 민족들이 생활하고 있다. 귀주성은 귀양, 안순, 준이, 필절, 육빈, 동인, 검서남, 검남, 검동남 등 주요 지역으로 나뉘며 그 지역마다 독특한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신비로운 곳이다.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 동양최대의 폭포인 황과수 폭포와 홍의시의 만봉림이 TV에 소개되면서부터다.

우리 일행들이 이곳을 가게 된 계절은 지난 4월 초순, 아쉽게도 유채꽃이 진 뒤여서 노오란 유채꽃의 향연은 볼 수 없었지만 카르스트 지형의 깊은 협곡과 만봉림, 마령하 대협곡, 천성곡, 황과수 폭포, 두파당 폭포 등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특히 시내에 있던 갑수루는 귀주성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 귀양의 찬란한 전통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안순시에 소재한 천성동과 천성교, 황과수 폭포는 용궁과 더불어 카르스트 지형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상해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 첫 비행기로 귀양으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산들이 모두 계림의 산봉우리를 닮았다. 산 좋고 물 좋다는 고장이 바로 이곳인가 싶게 호수며 계곡이 눈 아래 사방으로 펼쳐졌다.

   
▲ 귀양갑수루전경
귀주성의 성도인 귀양은 내가 생각한 도시 상상 이상의 큰 도시였다. 장가계와 계림 사이에 있는 귀양은 유명 관광지가 많기로 소문이 났지만 한국 여행객들이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보니 모든 풍경이 낯설다.

시내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고 이동한 곳이 천룡툰보 마을. 이곳에서 소수민족마을과 지극을 보고 홍의로 다시 이동했다.

저녁식사는 양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 낸 양고기 바비큐. 남자들은 맛있게 먹었지만 여자들은 양 특유의 노랑내에 고기가 질겨 제대로 먹지를 못했다. 내가 가져간 김치로 저녁을 떼우고 일행들은 내일 만봉림과 대순봉, 마령하 대협곡 등을 관광하기로 했다.

다음날 일행들은 만봉림으로 향했다. 원래 귀양 황과수 폭포 상품이 나온 연유도 만봉림 때문이었다. 사진작가들의 사진 속에 만봉림은 유채꽃과 더불어 최고의 관광지로 알려졌던 곳이다. 일행은 전동카를 타고 산 중턱에서 만봉림을 아래로 내려다보며 팔괘전과 주변 경치를 둘러보았다. 만봉림의 아름다운 풍경에 모두들 홀릭이다.

   
▲ 만봉림
2월 3월이 여행적기인 이곳의 풍경이 유채꽃이 진 바람에 사진 속의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일행은 현재의 풍경에도 만족한다고 했다. 전동카에 내려 소수민족들이 사는 마을까지 구경하며 마령하 대협곡으로 향했다.

죽림에 둘러싸인 마령하 대협곡은 우리가 지나왔던 고속도로 밑 절벽 협곡 풍경이었다. 마령하는 오몽산 계열인 백과령에서부터 시작하여 상류는 청수하, 중류는 양안에 마별대채와 마령채가 있어 마령하라고 불리운단다.

협곡의 평균 폭과 깊이는 200미터에서 400미터 정도이고 제일 깊은 곳은 500미터 정도이다. 모두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절벽 밑으로 내려갔다. 그곳에는 한 참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있었고 일행은 폭포 뒤쪽을 돌아 협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했다. 멀리 협곡을 가르는 다리위로 사람들이 건너가고 있었다. 우리도 저기 한번 가봤으면 하다가 포기했다. 가는 길이 너무 험했기 때문이었다.

   
▲ 용궁
배를 타고 만봉호를 유람하며 배안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일행들은 황룡폭포를 보고 황과수로 향했다. 가는 길에 만난 북만강 대협곡과 중국의 천하제일교인 빠링허 대교를 주변 카르스트 지형의 협곡과 함께 감상했다.

중국이란 대국이 곤명에서 귀양까지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산과 산, 협곡과 협곡을 연결한 모습은 말 그대로 불가능을 가능케 한 대 공사로 보였다.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이렇게 높은 다리를 건너기도 처음이거니와 협곡과 협곡을 연결한 다리가 이렇게 긴 것도 처음 보았다. 중국 대륙의 새로운 성장가도를 볼 수 있는 공사현장이 바로 이런 곳이라면 이해가 될까.

이른 저녁 일행은 시내 인근에 위치한 리조트처럼 예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호숫가를 끼고 새롭게 단장한 툰보호텔은 중국 정부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휴식개념의 신주거공간으로 내부며 시설들이 한국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 수정동굴
그날 밤 한국 관광객이래야 우리 밖에 없는 이 리조트에서 한국 노래가 담을 넘었다. 술 한 잔에 모두들 만리타향의 향수와 그리움을 잠시 잠깐 느꼈기 때문일까.

다음 날 일행들은 영화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의 모습이 조각으로 새겨져 있는 두파당 폭포 앞에 섰다. 술 때문인지 따끈한 홍차 한 잔으로 속을 덥힌 일행들의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다. 술이 덜 깬 일행들의 눈빛이 힘들게 인도 서역으로 불경을 가지러 떠나는 법사의 일행 같은 착각을 갖게 한다.

황과수 폭포는 언제가누...
걷는 것이 힘이 드시는지 회장님이 주저앉으며 묻는다. 계곡을 한 참 내려가야 볼 수 있는 폭포여서 나도 걸어가는 게 힘드는데 회장님은 오죽하랴 싶다. 손오공의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폭포안쪽의 수련동은 높이 77,8미터, 폭 101미터인 동양 최대의 이 폭포 뒤에 있다. 조금만요, 조금만요 하다가 수련동도 함께 다 돌았다. 그래도 올라가는 길이 에스컬레이터여서 안심이긴 했지만 황과수 폭포의 장엄한 물줄기는 일행들 모두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 서강천호묘재
언제 다시 이런 곳을 볼 수 있겠냐는 것이 모두의 생각 같았다. 일행은 카르스트 지형의 진수인 천성교 풍경구를 돌아보며 커다란 돌기둥과 자연이 빚은 다리, 돌로 된 만리장성들을 구경했다. 천성교 풍경구는 원래 자연분재구, 천선동, 수상석림 세 명소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코스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은목결이 폭포는 작은 그림속의 풍경 하나를 보는 듯했고, 주변 부이족, 묘족 등 소수민족들의 삶의 현장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저녁 식사 시간에 우리는 중국의 국주인 모태주를 사서 간바이를 하고 가이드의 권유로 일행들 모두 술 한 병씩을 샀다. 왜냐면 시진핑 주석 취임 이 후로 비싼 모태주가 아닌 와인으로 건배주가 바뀌면서 이 지역 술 공장이 사양길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우리 같은 관광객이라도 술 한병 사 주는게 좋을거라 싶어 기꺼이 한 병씩을 사서 가방에 챙겼다. 술기운에 귀양의 밤이 갑수루의 화려한 불빛과 함께 깊어 갔다.

이번에 우리가 찾은 귀주성 일원은 운남성 곤명과 더불어 계절적으로 봄에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한국식당이 하나밖에 없고 숙소가 계림이나 장가계 처럼 한국 관광객들을 상대할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먹는 것, 자는 것에 대한 고생은 감수해야 한다.

   
▲ 두파당폭포
귀주성 여행은 현재 부산에서 중국 광주까지 국제선이 운항하고 있어 광주에서 귀양까지 비행기를 이용 하던가 아님 기존의 부산 상해를 경유, 귀양으로 가는 국내선을 이용하면 좀 더 편한 여행을 할 수 있고 곤명에서 버스로 이동해도 별 문제는 없지만 장거리 버스투어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권장할만한 상품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가이드를 통해 들은 귀주성 소수민족들의 전설은 다시 한 번 이곳을 오게 하는 호기심을 자아냈다. 배낭여행이 아니어서 골골 깊은 곳까지는 갈수 없었어도 중국의 옛 모습을 돌아보는 코스로는 정말 괜찮은 일정이었다. 특히 귀주성은 험준한 산세 때문에 운남성과 더불어 차의 산지로 유명하며 특산은 고추가 많이 생산된다.

   
▲ 마령하대협곡
마오족, 부이족, 꺼라우족 등 소수민족들이 모여 사는 산채는 배낭여행객들에게는 매력만점의 여행지이다. 여행의 첫걸음이 쉬우면 언젠가 또 올 수도 있을 터, 비행기 안에서 3박 4일의 기록을 정리하며 때가 덜 묻은 이 땅의 신비함에 푹 빠져들었다.

상해에서 다시 하룻밤을 묵고 한국으로 돌아갈 일행들이기에 이 밤 비행기 안에서의 쪽잠은 꿀맛이다. 몇 년 후면 이 곳에도 많은 한국의 여행객들이 찾아 올 것이다. 아직은 덜 익은 풋과일 같은 이곳이 달콤한 오디 열매 향기처럼 싱그러운 건, 어쩜 내 안의 그리움의 세포들이 조용히 살아 쉼 쉬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채영 본명 이금숙/시인/세계항공 월드투어 대표>
 

   
▲ 은목걸이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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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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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vid han 2017-12-24 01:23:27

    저는 흥이(싱이)에서 살았었지요 마령하 만봉호 만봉림이 있는 곳 이지요
    좋기는 한데 너무 추워서 저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곳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하노이에서 지내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게 추운곳이지요 다낭이 그래도 가장
    좋은것 같아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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