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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아침, 경남산업고등학교(거제시 하청면)의 정문과 후문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경남산업고등학교와 거제 YWCA가 함께 준비한 아침식탁 캠페인 “얘들아 밥먹자”가 바로 그것이다.
경남산업고등학교는 하청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통학버스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대다수는 통학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농협 거제시지부의 지원을 받아 거제 YWCA와 경남산업고등학교 인성교육부의 주도 아래 진행되었다.
8시부터 9시까지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된 행사는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불량식품을 손에 들고 등교하던 학생들도 주먹밥을 손에 쥐었다. 등교를 마쳐 한 차례 주먹밥을 먹은 학생들도 다시 쏟아져 나와 남아 있는 음식들을 챙겨 갔으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에 같이 참여하여 주먹밥을 나눠주기도 하고 먹기도 한 김한솔 선생님은 “학창시절 아침 식사를 거르고 학교 갔던 날의 배고픔을 참기 힘들었던 기억들이 떠오르며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웃으며 주먹밥을 먹는 학생들을 보니 뿌듯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 날 아침식탁 캠페인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악수를 건네거나 하이파이브를 하여 긍정적인 자아감을 갖도록 도움을 주었고, 학생들이 자원하여 흡연예방 홍보도 진행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