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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어려운 거제지역 '아파트 중도금대출 금리' 전국 최고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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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4  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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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2%대 거제는 5%...양극화 뚜렷
중도금 대출 받기 어려워지자 높은 금리로 대출 승인 받을 수밖에 없어

"서울 강남권은 2%대, 거제는 5%대..."

물가 상승 수준을 비교한게 아니라 각 은행들이 아파트 중도금을 대출해 주면서 적용한 차별화된 금리를 비교한 것이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덩달아 아파트 중도금대출 평균 금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경기 침체로 인한 아파트 분양률이 저조하고 가격하락 폭이 큰 지역으로 분류된 거제가 중도금대출 부분 에서도 불이익을 받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은행들이 지난달 적용한 중도금 대출금리는 서울 강남권의 경우 연 2.98%로 나타났지만 반대로 지역경제가 악화된 거제는 특이하게 연 5.0%까지 대출금리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가 전국에서 최고로 높은 중도금대출 금리 적용 지역인 셈이다.

4%대 금리 적용 지역은 울산, 경북, 김천, 강원, 원주 등으로 지역별로 차별화 돼 있다.

1월 취급된 은행권 중도금대출 평균 금리 3.90%에 비해서도 거제지역에 적용된 금리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5%대 금리를 적용 받은 거제지역 아파트의 경우 분양률이 50%에 그쳐 중도금대출을 받을 은행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높은 금리로 대출 승인을 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은행들이 사업성 심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거제지역 아파트 분양자들은 힘든 상황에서 또다시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부담만 안고가는 꼴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힘든 상황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의 중도금대출 평균금리는 3.51~3.61%, 경기지역은 3%대 후반 수준으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거제지역의 금리는 상당히 높은 것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에서는 전국 24개 주택 분양 사업장에 모두 2조5천억원 규모의 중도금대출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분양 열기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았던 지난해 1~9월 은행권의 월평균 중도금대출 규모 4조4천억원에 비해 2조원 가량이나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10~12월에는 월평균 2조5천억원으로 약 45%가 감소한 뒤 올 들어서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따른 가계부채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난해 말부터 한풀 꺾인 대출 규모가 올해 들어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한국은행이 집계한 1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도 708조174억원으로 한 달 새 585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1월 증가 규모로는 2014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가계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꼽혔던 아파트 집단대출이 꺾인 것은 작년 10월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다.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추면서 10%의 리스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은행들은 대출금을 떼일 가능성이 없는지 꼼꼼히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이후 분양공고가 나오는 주택 부터는 집단대출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 돼 대출 초기부터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아야 하는 등 대출 여건이 깐깐해 졌다.

지난 2015년 9월 연 2.64%까지 하락했던 평균금리는 지난해 9월 3.53%, 12월 3.93% 등으로 높아졌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예정으로 인한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은행들이 위험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은행들의 금리인상에 대해 부동산업계 등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정책을 빌미로 중도금대출 금리를 높여 ‘금리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않다.

대출사고가 나더라도 부증기관들이 대출금의 90% 까지 갚아 줄 수 있어 금리를 높일 이유가 적은데도 은행들이 너무 과하게 금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은행들이 대출을 급격히 조이면서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중도금대출 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주택 6,000가구는 지난해 말부터 중도금대출을 해 줄 은행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LH공사는 마땅한 대책이 없어 일단 중도금 납부 시기를 4~10개월씩 뒤로 미루는 임시 방편만 마련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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