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부보호관찰소(소장 권을식)와 법사랑위원부산동부지역연합회(회장 김동권)는 19일 보호관찰 청소년 10명, 법사랑위원 40여명 등이 함께 제15회 KNN환경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이정호 관찰과장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은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하면서 생활 패턴 불규칙하고 움직이는 걸 싫어하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 많아, 이들이 웅크린 가슴을 열고 보다 밝은 내일을 향해 마음껏 달리며 극기의 시간과 꿈 그림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법무부 법사랑위원부산동부지역연합회와 함께 이번 대회에 단체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마라톤에 참석한 A군(18)은 "컴컴한 PC방에서 하루 종일 지내다 라면 사 먹을 돈도 떨어졌다 싶으면 집에 들어가 자고 늦게 일어나 다시 PC방에 가는 불규칙한 생활을 반복해 왔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보호관찰관들과 좋은 공기를 마셔가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게 되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운동 많이 하고 나쁜 짓은 하지 않고 건강하고 밝게 생활하겠다"고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동부보호관찰소는 지난부터 '부산동부준법지원센터'라는 기관명칭을 함께 쓰고 있는데 연간 약 800여명의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준법, 폭력예방 교육 등 심성순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들이 재비행 않고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