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 날씨처럼 옛 추억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고향의 봄'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따스한 고향을 떠올리게 했다. 뒤이어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트로트 '찬찬찬', '섬마을 선생님', '무조건' 앵콜곡 '내 나이가 어때서'를 합주하며 어르신들과 마음을 나누었다.

노래가 연주되자 어르신들은 점점 앞으로 나와 댄스실력을 뽐냈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자리에서 열심히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등 흥겨워했다. 또한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같이 손을 마주잡고 춤을 추며 거제 사랑의 집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연주가 끝나고 학생들은 어르신들께 다가가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께서는 손자, 손녀인 마냥 손을 꼭 잡으시고 학생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기도 하고, 이마를 마주하고 웃으며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다.

창호초등학교는 이번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가조도내 실전마을과 유교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고 재롱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을 기쁘게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학생들은 매번 봉사활동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고,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

거제 사랑의 집 어르신들은 "손자, 손녀들이 먼 곳까지 와주어 악기도 연주해주고, 어깨도 주물러주니 젊음을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 자주 얼굴을 보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학년 장정원 학생은 "내가 잘하는 섹소폰 연주와 춤을 추면서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