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남도당 입당 확정 공식 통보
내년 6.13 지방선거 거제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 11명 정도...불꽃 경쟁 예상
내년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유력 출마 예상자로 지역정가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지영배(62) 신현농협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 신현농협 지영배 조합장

확인 결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지 조합장의 입당을 확정해 공식 통보 했다고 밝혔다.

지 조합장은 앞 전 지방선거 때 부터 거제시장 출마 예상 후보자로 거론되는 등 지역 정가에 참신한 이미지의 예비 정치인으로 급부상한 상태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 조합장이 민주당에 입당한 것은 결코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거제시장 후보로 거론 돼 오긴 했지만 한번도 특정 정당에 입당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같은 이유로 이번 입당을 놓고 지역정가에서는 지 조합장이 유력 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될 정도로 거물급 인사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었는데 결국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반응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고향이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유가 한마디로 차기 거제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는 분위기다.

지 조합장은 차기 시장 출마설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해 지 조합장은 "국민과 거제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유일한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깨끗하고 비젼 있는 당의 정책이 제가 바라는 철학과 같아 입당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 조합장은 내년 지방선거 관련 질문에 대해 "기회가 주어지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시장에 출마 할 계획이다"며 "당원이 된 만큼 당의 지시에 따라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그 역할을 다 할 생각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지 조합장의 이같은 발언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제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숨김없이 밝힌 것으로 분석 되는 대목이다. 이로써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 거제시장 선거는 벌써부터 불꽃 튀기는 열전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지 조합장의 입당으로 인해 1차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차기 시장 후보군들의 경선 과정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견된다. 현재 출마 예상자 명단에 오르 내리고 있는 김해연(51) 전 도의회의원과 장운(62) 노무현재단 경남상임대표 등과 함께 3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아무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소 침체 분위기에 싸여 있던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흥행카드가 생긴 셈이어서 지 조합장의 입당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고향출신 대통령을 당선 시키고도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들로부터 이렇다 할 관심을 끌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권민호 시장의 입당 여부를 놓고 당 분위기가 어수선 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때문에 지 조합장의 입당이 거제지역 당원들의 관심을 끄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한편, 지 조합장은 전국 단위농협장으로는 보기 드물게 형사법을 전공한 법학박사로 지난 2006년 신현농협장 당선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한 관록의 인물이다. 현직 농협장이면서 법학박사 학위 소유자로 현재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법학)로도 활동하고 있는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거제경실련 공동대표 및 중앙위원 역임, 대우조선 매각 반대 범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거제시 학교운영위원장(시군협의회 부회장) 등 꾸준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