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예고한 기자회견까지 취소하며 우왕좌왕하는 해프닝 끝에 김경수 의원이 결국 도지사 출마를 감행했다.

지난 4월 14일 민주당원들의 댓글 여론공작 사건에 김경수 의원이 연루되어 있다는 최초 보도 이후 관련 의혹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출마선언은 참으로 몰염치하고 후안무치한 행동이다.

김경수 의원은 4월 14일 1차 기자회견에서 드루킹에 대해 "무리한 인사청탁을 거절했다", "대선 때 처음 만났다", "텔레그램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보내왔다"라고 하다가 4월 16일 2차 기자회견에서는 "인사청탁 내용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2016년부터 알았고 파주에도 2번 찾아갔다", "메시지는 내가 보냈을 수도 있다"라며 말바꾸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드루킹 사건에 대한 합리적 의혹 제기를 야당의 정쟁으로만 치부하며 정작 명확한 추가 해명은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를 자처하며 의혹만 부풀리고 있는 꼴이다.

김경수 의원은 국회정상화 운운하며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하지만 모든 원인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댓글 공작범 드루킹이 주도하고 정권의 핵심 김경수 의원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번 여론조작 사건을 ‘드루킹경수 게이트’라고 규정한다. 특검을 통해 드루킹경수 게이트의 실체는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김경수 의원은 드루킹경수 게이트로 들끓는 지역 민심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올바른 처신을 하길 바란다.

2018. 4. 19. 자 유 한 국 당 경 남 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