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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시대 토기일까?...거제 둔덕면서 60여 년 전 밭에서 출토
문경춘  |  mun42013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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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4  13: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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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리 유두원씨, 당시 1m50cm 가량의 장검과 옥(玉)장신구도 나와...
"신라시대 무덤일까...? 고려시대 무덤일까...?"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일대에 있는 고분군(古墳群)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이 일대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이 60여년 전 고분군이 있는 인근 자신의 밭에서 출토된 것이라며 온전한 상태의 토기 하나를 거제시립박물관이 건립되면 기증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서 60년 전 발견된 토기
토기 기증 의사를 밝힌 주인공은 유치환 선생의 생가가 있는 거제시 둔덕면 방하마을 거주 유두원(80)씨.

유 씨가 소유해 왔던 토기에 대한 이야기는 6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방하리 인근(유치환선생 묘소 인근)에 있었던 무덤은 이전부터 마을 주민들로부터 고려무덤으로 전해져 내려왔다고 한다. 유 씨는 마을 고분군 인근 자신의 밭에서 어느 날 쟁기질을 하다가 우연히 토기 하나를 발견했다. 토기 상태는 완벽할 정도로 온전하게 출토돼 지금까지 잘 보관돼 오고있다.

발견된 토기는 높이 15cm 정도에 입구는 8~9cm 크기로 비교적 넓으며 앙증맞을 정도로 아름다운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토기를 보관해 왔던 유 씨는 "발견당시 토기와 함께 1m50cm 가량의 장검(긴칼)과 옥으로 새겨진 장신구도 함께 발견됐다"며 "손잡이가 선명했던 장검은 삭아 내릴 정도로 심하게 녹슬어 있었는데 학교에 교육용으로 갔다 주기위해 집에 보관해 두었는데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또, 유 씨는 "당시 이곳에서 발견된 것이 토기뿐만 아니라 접시형으로 생긴 청자와 청자조각 등 2박스 분량의 유물이 나왔다"며 "교육용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를 모두 모아 학교에 갔다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유 씨는 "토기의 경우 씨앗을 담는 용기로 사용해 오는 바람에 지금까지 잘 보존돼 온 것 같다"며 "둔덕골에 거제시립박물관이 건립된다고 해서 토기를 기증키로 마음먹고 거제고려사연구회에 맡기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토기가 출토된 주변에는 현재 신라시대 무덤 또는 고려무덤으로 추정되는 7기의 고분이 발견돼 최근 문화재청과 거제시가 현장조사를 벌이기도 한 곳이다.

주민들은 이 곳 주변에 애초 30여기 정도의 고분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때의 도굴과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광중학교가 임시 교사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유물과 봉분 상당 수가 유실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제시와 문화재청이 최근 공동으로 이곳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말로만 전해져 내려오던무덤에 대해 상당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무덤 가운데는 길이 15m, 높이 2~3m, 반지름 7~8m 가량 규모의 일반 봉분보다 훨씬 큰 무덤이 발견돼 이 고분군들의 연대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덤 주변 일부에서 발견된 토기류와 기와편들을 놓고 미뤄 볼 때 이 고분군들이 신라시대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도 있는 반면, 고려시대 고분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만만찮다.

하지만, 이 고분군들의 형성 연대가 신라총이든, 고려총이든 상관없이 국가문화재인 기성이 있는 둔덕에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고분군에 대해 아직까지 본격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최근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보존가치가 높은 유적임에는 틀림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좀 더 체계적인 문화재 조사를 통해 필요 할 경우 발굴 및 복원을 진행 할 방침에 있다.  

   
▲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서 60년 전 발견된 토기
   
▲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서 60년 전 발견된 토기를 거제고려사 연구회 최탁수 회장(오른쪽)에게 보여주고 있는 유두원씨(왼쪽).
   
▲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일대에서 발견된 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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