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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토론회 "관심 높았지만 아쉽다"...유권자들 반응, 기대 이하 평가
문경춘  |  mun42013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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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5  22: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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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변 후보, 가요 '안동역에서' "사전선거운동 아니냐"에 한국당 서 후보 "공보저작권법위반과 유세차 인도무단점용한 법 무시 후보"로 맞짱
토론회 참석못한 애국당 박재행 후보 연설 "오히려 참신했다" 여론
"방송사 토론회 방식도 문제 있다" 지적...9일 KBS 토론회는 어떨지?

4일 오후 밤 늦은 시간대에 진행된 6.13거제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높은 관심에 비해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유권자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두 후보 지지자들이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서 후보 측은 오히려 이번 토론회를 통해 5%대 정도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주장도 펴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자신들이 민주당 변 후보를 압도했다는 자체 분석에 의한 것이지만 생각해 볼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많은 지지자들이 "민주당 변 후보가 대통령의 고향과 여당의 큰 프리미엄을 백분 활용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도 이번 토론회 뒷 얘기 가운데 하나다.

마산 MBC에서 생방송으로 방영된 6.13선거 거제시장 후보자 토론회는 '공직선거법 제82조 2 제4항'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가 참석, 이날 오후 11시 2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 됐다.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위기의 조선산업에 대한 대안 등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주제를 놓고 MBC 문철진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한마디로 유권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물론, 이날 토론회에서는 ▲해양플랜트국가산단 ▲거제대학의 4년제 종합대학 승격 및 도립대학 지정 ▲관광개발 분야(둔덕고려촌, 흥남철수공원) ▲조선살리기 관련 RG발급 문제 ▲관광특구지정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공약은 그런대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거제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해양플랜트산단의 경우 두 후보가 방법론에서만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을 뿐 추진에는 뜻을 같이했다. 시민들의 관심사가 높은 만큼 두 후보의 토론장에서도 단연 이 문제가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변 후보는 "28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자산규모면에서 너무 빈약하다. LH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 형식으로 가야만 당장 필요한 자본금을 마련하기 용이하다"며 "지금의 조합방식으로는 문제가 많아 최근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 후보는 "이미 수 년 전에 LH공사에 찾아가 간절히 요청했으나 거절 당했다"며 "이제와서 LH공사를 참여시켜 공영개발 형식으로 가는 방법을 재검토 하자는 것은 사업을 하지말자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서 후보는 "28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LH참여 재검토는 死後藥方文(사후약방문)인 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거제대학 문제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상당히 의미있는 토론을 벌였으나, 발전방향을 놓고는 서로 날선 공방을 벌였다.

서 후보는 "인구 26만이 살고있는 도시에서 4년제 종합대학이 없는 곳은 거제가 유일 할 것이다"며 "대학도 산업이라고 생각하기에 시장에 당선되면 교육부장관을 찾아가 꼭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반해 변 후보는 "종합대학 승격은 큰 의미가 없다"며 "학부모들의 비용부담 차원에서도 도립대학 추진과 이전이 필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견해를 달리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부분 가운데 '관광'과 '조선살리기 분야' 에서는 시간 관계상 총체적이고 자세한 분야 까지 후보들의 견해를 들을수 없었지만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큰 의미 있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변 후보와 서 후보는 관광특구와 모노레일 분야외 '둔덕 고려촌' 건립과 '흥남철수작전 관련 평화공원' 건립에 대해 자신들이 시장이 됐을 때 추진 할 향후 계획을 명확히 밝혔다.

변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고려 18대 의종왕이 3년동안 머물다 간 '둔덕기성(옛 폐왕성)'이 있는 주변에 국내 최초로 고려촌을 만들어 특화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고려의 혼이 남아 있는 북한 개성시와 거제시가 자매결연을 맺어 거제에서부터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 후보는 "고려촌도 중요하지만 흥남철수작전의 본고장인 거제에 평화공원을 조성해 세계속의 평화도시로 우뚝서게 만들 자신이 있다"며 "흥남시와 자매결연을 맺을 것이다"고 대응했다.
 
이와관련, 서 후보는 "경남도청 근무시절 체육관광국장을 지낸 만큼 누구 보다도 이 분야에 대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꼭 성공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 비췄다.

또, 조선관련 토론에서는 예상치도 않았던 RG 부분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조선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거제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조선소에 대해 금융기관에서 발급하는 선수금환급보증(RG)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리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은 정부의 입김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시장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로 알려져 있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상당한 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인지 두 후보 모두 RG 발급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금융기관을 찾아가 설득하는 것은 물론, 정부기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시민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듣지 못한 이유가 진행미숙이라는 지적도 했다. 

아울러 상대방 후보의 답변을 "짧게 답하라"는 식으로 반복해서 몰아붙이는 바람에 유권자들이 답변을 듣지못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으며, 이는 답답함으로 이어졌다.

서일준 후보는 사전에 시청자들이 도표를 통해 알기쉽게 볼 수 있도록 미리 많은 자료를 준비해 간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되는 변 후보의 짧은 답변 요구와 사회자의 진행 미숙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서 후보에 대한 변 후보의 "가요 '안동역에서...'를 불러준 부분이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질문에 서 후보는 "변 후보야 말로 공보저작권법위반과 유세차 인도 무단점용 및 가드레일유세로 법을 어겼다. 시장이란 자리가 1,200명 공직자의 모범이 돼야하고 법을 준수해야 하는 자리인데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느냐"며 반박키도 했다.

약 1시간 5분 정도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진행밥법 등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많은 아쉬움을 남긴채 9일 오후 5시 40분 KBS창원방송국에서 개최하는 2차 토론회장으로로 다시 유권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게 됐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대한애국당 박재행 거제시장 후보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 2 제5항에 따라 두 후보의 토론회가 끝난 직후 KBS를 통해 연설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연설을 통해 자신이 시장으로 출마한 이유와 공약을 차분히 설명해 시청자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후보는 "아시아의 코리아 실크로드처럼 한.일해저터널을 개설해 일본과 한국, 통일 후 중국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반드시 조성해 조선산업 전초기지로서의 거제부활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또 다른 투자와 다양한 산업 유치로 거제 경제의 근간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거제시에 문화예술과를 신설하겠다"며 "시장직이 시와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자리라는 생각에 연봉 반납과 당선되더라도 단임으로 끝내고 시민들로부터 평가를 받겠다"는 특이한 공약을 주어진 시간안에 차분한 심정으로 밝혔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방송일에 후보자토론회를 시청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위해 모바일과 인터넷(tv.debates.go.kr 유트브 ‘중앙방송토론위원회)를 통해 다시 시청 할 수 있는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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